[틈새 경제] 뚱뚱할수록 사고위험 더 높아

뚱뚱한 사람은 질병뿐만 아니라 재해 사고를 당할 확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는 23일 지난 5년간 삼성생명 보험가입자 36만명 중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 25 이상 비만인은 재해 사고를 당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평균 73%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재해사고란 승용차 사고나 보행 중 넘어져 다치는 경우 등을 말한다.

평지에서 넘어지는 사고는 비만인이 일반인에 비해 95%, 계단에서 추락하는 사고는 83% 더 겪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비만인의 재해 사고율이 높은 이유로 반사 능력과 균형유지능력, 민첩성 등이 떨어지는 점 등을 들었다.

비만인은 입원율도 일반인에 비해 높았다. 당뇨병으로 입원할 확률이 남성은 3.47배, 여성은 4.10배 높았다. 특히 남성은 허혈성 심질환으로 입원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3.32배, 여성은 관절질환으로 입원할 확률이 3.7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혈성 심질환은 심장 조직의 혈액순환 이상으로 산소가 부족해 발생하는 병이다.

비만인은 수술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인은 일반인에 비해 심질환 수술비율이 3.96배, 척추 등 근골격계 질환 수술비율은 2.06배 높았다. 대장암 수술 확률은 비만 여성이 2.65배, 남성이 1.27배 각각 일반인보다 높았다.

보건복지가족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현재 비만 인구의 비중은 국내 총인구의 31.7%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체질량 지수가 1포인트 증가하면 수술률은 9.5%, 입원율은 5.0%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평소 운동과 건전한 식습관으로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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