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겨울보다 `장마철`이 더 위험
낙상 사고는 겨울에만 발생한다?
겨울철 빙판길 낙상도 조심해야 하지만, 장마철 빗길에 넘어지고 미끌어지는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관절과 하체 근력이 약한 노인에게 장마철 빗길은 위험천만이다.
강서제일병원은 지난 6월, 2003~2008년 사이 골절사고로 병원을 찾은 50대 이상 12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장마철인 7월의 골절사고 비율은 9.5%로 12월(8.9%)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7월 낙상사고가 잦은 곳은 지하철역 계단과 육교 등이었다.
송상호 강서제일병원장은 “낙상사고를 당하면 한 번에 손목, 엉덩이 관절, 발목 등 여러 곳을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비가 올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노인의 경우, 엉덩이 골절을 내버려두면 호흡기 질환, 욕창 등으로 2년 내 사망할 확률이 20%나 되는 만큼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장마철 노인 낙상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관리를 하고 비가 올 때는 구두 대신 운동화를 착용하는 노력도 해야 하지만, 하체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면 근본적인 예방이 가능하다.
서울시 보건소 중 15개소는 ‘낙상 예방’ 등 노인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성북구 보건소는 유연성 및 근력 운동 등 신체근력 강화 프로그램과 낙상 위험성을 알리는 DVD상영시간을 마련해 놓고 있다. 강동구 보건소도 노인 평형감각을 기르기 위해 근력강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용산구 보건소 역시 낙상 예방을 위한 ‘2009년 노인 운동교육과 체력관리 사업’ 실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보건소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노인 낙상 예방에 효과적이다.
성북구 보건소는 “노인의 주 건강문제 중 하나인 낙상 방지를 위해 하체근력 강화에 대한 효과가 객관적으로 검증된 체조를 선정하여 실시했다”며 “이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만성퇴행성질환을 예방하고 악화를 방지함으로써 건강수명 연장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움말=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서울시 건강증진담당 건강도시팀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