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여성 '인슐린' ↑, '유방암' 적신호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혈액내 인슐린이 높아질 경우 폐경 여성에서 유방암 발병 위험 역시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예시바대학 연구팀이 '국제암저널'에 밝힌 연구결과 이 같이 밝혔다.
과거 연구결과 폐경 여성에서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 비만과 당뇨병 등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돼 왔으며 이들은 인슐린 내성과 연관돼 혈액내 인슐린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또 인슐린은 세포 분화를 촉진시켜 동물 실험 결과 유방암을 악화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고용량의 인슐린이 여성에서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해 왔다.
그러나 인슐린 농도에 따라 유방암 발병 위험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에 대해서 진행된 연구는 지금까지 거의 없으며 진행된 연구들도 상충된 결과를 보였다.
이번 예시바대학 연구팀이 총 5450명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190명에서 유방암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인슐린 혈액 농도가 상위 33%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하위 33%인 사람에 비해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슐린 농도와 유방암간 연관성은 임상시험중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에서 더 두드러져 이 같은 경우 상위 33%가 하위 33%에 비해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무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슐린 농도 증가와 유방암 발병간 연관성은 마른 여성에서 가장 강했으며 비만 여성에서는 가장 약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 폐경 여성의 경우 인슐린이 비만과 무관하게 유방암 발병을 유발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 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매우 소규모로 이루어진 전임상단계 연구"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확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