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파일] 31일간의 락(樂) 다이어트


아무리 운동을 해도 살이 안 빠지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은 스스로 '살이 찌는 체질'이라고 자조적으로 말하며, 또 다른 이는 '운동 강도를 더 높여야 살이 빠진다'고 주장한다.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왜냐하면 체중은 대체로 운동량보다는 식사량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보디빌딩 선수들이 체중조절과 근육질의 몸매 관리를 위해 매일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서 다이어트를 꾸준히 병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운동에 의한 감량 효과는 먹는 습관을 고치는 것에 비해 낮다는 보고가 많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테크놀로지대학 연구팀은 "비만에 대처하려면 육체 활동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했고, 영국 엑세터대학 연구팀 역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의 수치는 운동량보다는 다른 것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한마디로 '운동 중심의 다이어트'는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들이다.

비만인의 가장 큰 문제는 음식을 '습관적'으로 먹는다는 점이다. 식사 시간이 되면 으레 밥을 먹어야 하고, 한 끼라도 굶으면 큰일 나는 것처럼 생각한다. 맛있는 간식이 있으면 자연히 손이 가고, 음식 만들기가 귀찮으면 당연한 듯 패스트푸드점으로 향한다. 바로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먹는 습관 때문에 비만이 생긴다. 때문에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먹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하지만 식습관을 바꾸는 것은 운동을 매일 40분씩 등에 땀 날 정도로 하는 것 못지않게 힘들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이른바 '31일 락(樂) 다이어트 습관'이다. 말하자면 31일간 훈련을 통해 잘못된 식습관을 서서히, 하지만 확실하게 고치자는 것이다.

식사를 할 때 몇가지만 염두에 두고 한달간 반복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다이어트 식단에 길들여지게 된다. 하루 세 끼 식사는 누구나 하는 것이기에 따로 시간을 낼 필요가 없고, 신경 쓸 일도 아니다. 바로 이것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체중조절법, 즉 '31일 락 다이어트'의 핵심이다.

락 다이어트 습관 갖기는 우선, 균형잡힌 영양을 제공하는 한식을 주식으로 삼는 것으로 시작된다. 또 밥 먹을 때 반드시 주어진 양의 반을 덜어내는 반식(伴食) 생활을 한다. 마지막으로 식사 1시간을 전후해 물을 자주 조금씩 마셔 하루 총량이 2ℓ 정도에 이르게 하면 된다.

박민수 유태우의신건인센터 원장


[국민일보-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