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부터 엽산까지' 임신부 영양제 따라잡기


이제 임신 3개월째인 채서연씨(30)는 유명하다는 갖가지 영양제를 챙겨먹다 보면 하루가 다 가는 것 같다고 말한다. 꼭 필요한 영양제만 먹고 싶긴 한데 뭐가 꼭 필요한지 모르니 좋다는 건 다 먹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렇듯 임신 중 먹으면 도움이 되는 영양제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정작 어떤 영양소가 건강한 임신을 위해 필요한지 잘 몰라 고민하는 임신부들이 많다.

임신 전 빈혈이 있었다면 철분제는 필수다.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공급할 혈액량이 늘어나며 몸의 수분이 증가, 모체의 혈액이 묽어지며 빈혈이 발생하기 쉽다. 임신부 빈혈은 조산이나 저체중아, 태아 발달 지연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산모에게 어지럼증,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임신부가 하루 섭취해야 할 철분 권장량은(임신 4개월 기준) 30mg으로, 체질에 따라서 변비 증상을 경험할 수도 있는 만큼 일일 권장량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철분제는 비타민, 마그네슘 등 성분으로 철분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복용 1시간 전후에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홍차, 커피, 우유, 탄산음료 등은 피해야 한다.

칼슘제도 필요하다. 임신을 하게 되면 칼슘 요구량이 평소보다 50% 이상 증가하는데, 태아의 뼈와 골격을 만드는 데 모체 내 저장되어 있던 칼슘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임신 7개월 이후부터 수유기까지는 태아의 골격형성과 유즙분비로 인해 칼슘 요구량이 급증한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임신기에는 300mg, 수유기에는 400mg의 칼슘을 평소보다 더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EPA, DHA, DPA로 구성된 긴 사슬의 다중 불포화지방산(PUFA)이다. 뇌의 필수영양소로 학습능력 향상, 뇌출혈 예방,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 저하, 순환기계의 기능 향상, 건강한 피부와 머리카락 상태 유지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라발대 연구팀이 '소아과학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마지막 달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영아의 감각 및 인지능력, 운동 발달능력 등을 증가시킨다.

최근에는 '엘레비트' 등 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모두 들어있는 임산부 전용 비타민제가 인기다. 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소인 엽산, 철분, 비타민, 미네랄, 마그네슘, 칼슘 등을 요구량에 맞게 배합해 1정 안에 모두 함유하고 있는 종합 영양제다. 엽산 및 칼슘 축적과 양질의 모유를 위해 임신 전부터 수유기까지 먹는 것이 좋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