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치료 개선위해 영양관리제도 필수"
美 샬렛 앨러드 박사 '병원 영양관리 세미나' 특강서 강조
"적극적 영양관리시 사망률·의료비용 등 감소 효과"
샬렛 앨러드 박사
병원 내에서 환자의 영양상태에 대한 의료진의 낮은 인식으로 인해 치료가 지연되고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영양사협회 산하 병원영양사회(회장 조영연)는 지난 1일 서울성모병원에서 병원 근무 영양사를 대상으로‘영양관리와 JCI 병원인증’이라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미국 노인영양 분야의 권위자인 샬렛 앨러드 박사는 초청강연을 통해 병원 내에서의 환자 영양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앨러드 박사에 따르면 1974년부터 150개가 넘는 임상시험을 통해 30~55%의 입원환자가 영양불량 위험군으로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꼽는 병원 내 영양불량의 대표적 원인은 ▲환자의 영양불량에 관한 의료진의 낮은 인식 ▲영양불량 진단 및 치료의 지연 ▲적절한 시기의 경구 및 튜브를 통한 영양액 공급 등 영양지원의 부족 등이다.
이로 인해 ▲질병치료의 지연 ▲합병증 유발 ▲사망률 증가 ▲입원 기간 연장 ▲재입원율 증가 ▲높은 의료비용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이 앨러드 박사의 지적이다.
그는 “효과적인 환자 영양관리를 위해서는 병원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영양관리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환자의 질환을 호전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앨러드 박사가 환자의 영양상태를 확인하고 평가하는 도구로 제시하는 방안은 ‘MedPass 프로토콜’이다.
이는 환자의 영양상태에 따라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경구 영양보충액 등을 약물투약과정(Medication Pass)에서 함께 복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비용효과적인 치료 개선을 위해 의사, 간호사, 영양사, 약사 등으로 구성된 영양지원팀의 참여도 중요하다.
앨러드 박사가 소개한 이 같은 영양지원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는 병원의 경우 영양불량 고위험 환자그룹에서 사망률이 44%, 57%로 감소했고, 합병증 비율과 재입원 비율도 각각 77%, 57%로 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양불량 고위험 환자 1인당 의료비용은 1천달러나 절감돼 2년 간 최소 240만달어의 절감 효과를 거뒀다.
앨러드 박사는 “‘MedPass 프로토콜’을 통해 환자들로 하여금 체중향상, 치료율 증가, 사망률 감소, 입원기간 절감 등의 치료 개선 효과와 더불어 한정된 의료 자원의 비용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샬렛 앨러드 박사는…
노인영양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서 미국 노인장기요양기관의 인증 프로세스 표준 수립 및 인증제 법제화 추진에 기여한 바 있다. 현재, 홈리치 호스피스(HomeReach Hospice) 개발청 영양 고문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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