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으면 심혈관질환 원인 '대사증후군' 예방가능
서울성모병원 이강숙 교수팀, '흡연과 대사증후군 관련성' 논문 발표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담배를 끊으면 심혈관 질환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대사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건강증진의학과 이강숙 교수팀이 2007년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남성 39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자의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비흡연자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혈압(130/85mmHg 이상)·혈당(110mg/dl 이상)·혈중 중성지방(150mg/dl 이상) 수치가 높고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 수치는 40mg/cm 이하이며 복부 비만인 경우를 말하는데 이 중 3가지 이상 증상이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조사대상자 중 비흡연자는 1026명(26.2%), 과거 흡연자(금연상태)는 1293명(33%), 현재 흡연자는 1597명(40.8%)이었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대사증후군 요인을 3개 이상 가진 사람은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2.37배 많았다.

또 과거 흡연경력이 있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중성지방 수치는 1.35배, 복부 비만 수치는 1.25배 높았고 혈중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 혈당은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흡연하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는 1.29배,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2.12배 높았다.

이와 관련해 이강숙 교수는 “담배를 끊으면 계속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며 “하지만 금연을 할 때는 비만도가 상승하는 만큼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예방의학회지 2009년 5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