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반 재사용하면 ‘식중독 위험’


보건복지가족부가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는 음식점에 내달 3일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음식이 쉽게 부패하는 6~7월, 식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



이금주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영양관리센터 박사는 “불특정다수가 먹었던 잔반을 재사용하면 젓가락을 통해 타액이 전이된다”면서 “이는 식중독, 감기 등 감염성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음식 그 자체의 독성 때문에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 가장 많고 드물게 화학물질이나 알레르기에 의해 걸리기도 한다.

이 박사는 “남은 음식을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기를 반복하면 온도변화 때문에 세균증식이 더 활발해진다”면서 “특히 여름에는 이러한 온도변화로 인해 더 쉽게 탈이 난다”고 설명했다.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 먹더라도 다시 가열하면 안전하다. 하지만 음식점에서 남은 반찬은 다시 가열되지 않고 다른 손님에게 제공되기 때문에 식중독에 걸릴 잠재적 위험이 훨씬 크다.

식중독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본적인 청결유지다. 손 씻기, 음식물 익혀먹기, 물 끓여먹기 등만 지키더라도 식중독에 잘 걸리지 않는다.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질환의 60% 정도는 예방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준성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식중독에 걸렸다면 음식 보다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며 “식사는 하지 않더라도 수분이나 비타민, 소금 등은 꼭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증상이 사라졌다고 바로 밥을 먹기 보다는 죽이나 기름기 없는 음식부터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매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