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재료 공급방식 바꿔야

메뉴별 규격 제각각·아침시간 배달한정 … 공급원가 높여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농축산물의 공급원가 절감을 위해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들 생산자단체들은 식재료 공급시간이 아침시간대로 한정되고, 신선편이농산물의 경우 똑같은 메뉴라도 각 학교별로 원하는 규격이 제각각이라 공급원가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산지관계자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아침 7시30분에서 8시30분 사이에 식재료 배달을 요구한 후 그 자리에서 조리사나 영양사가 검수하고 있어 1t 트럭 한대로 하루에 배달할 수 있는 학교가 3~4곳에 불과하다”면서 “그만큼 물류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식재료 공급시간을 아침시간으로 한정할 것이 아니라 조리사나 영양사가 출근하지 않는 새벽시간대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용식 전남 순천농협 과장은 “학교에 냉장고를 설치한 후 조리사나 영양사가 출근하기 전인 새벽시간대에 농축산물을 배달하고, 검수는 나중에 하더라도 큰 문제 없을 것”이라면서 “물류비가 많이 들면 그만큼 학교급식의 공급가격이 높아지는 만큼 학교급식 공급가격 인하 차원에서라도 무인검수시스템이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학교에서 조리하기 편리하도록 다듬어진 신선편이농산물도 물류비 절감 차원에서 메뉴별로 규격을 표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곽기성 강원 평창 대관령원예농협 전무는 “동일한 메뉴라도 학교마다 식재료를 자르거나 다듬기의 원하는 형태가 달라 신선편이농산물 원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정부가 각각의 메뉴별로 다듬거나 자르는 규격을 통일해 공급원가를 줄이고,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방식을 효율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우균 기자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