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여성, 생리 불규칙 위험률 2배 이상 높아
【서울=뉴시스】
비만 여성에게 생리 불순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타스마니아대학 연구진이 현재 임신을 하지 않거나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26~36세 호주 여성 726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허리·엉덩이비율(복부지방률) 등 신체측정과 생리주기를 조사한 결과다.
연구진은 생리주기는 25일의 짧은 주기, 26~34일의 보통 주기, 긴 주기로 분류했다. 불규칙 생리주기는 지난 12개월간 가장 긴 주기와 가장 짧은 주기가 15일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정의했다. 또 성호르몬 결합 글로불린(SHBG), 남성호르몬, 혈당의 공복혈중 농도가 측정됐고 자유남성호르몬 지수(FAI)도 계산했다.
조사 결과 비만 여성이 정상 여성에 비해 2배 이상의 불규칙 생리주기 위험률을 가졌다.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생리주기 위험률은 2.61배, 허리둘레(WC) 2.28배, 복부지방률 (WHR)이 2.27배 높았다.
연구진은 “공복혈당, 남성호르몬, 남성자유호르몬 지수가 높을수록 비만과 불규칙 생리주기에 영향을 주는 반면 SHBG가 낮을수록 비만과 불규칙 생리주기와 관련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비만(Obesity)’ 지 5월호에 소개됐다.
365mc비만클리닉 이선호 원장은 “비만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장질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질환으로서 의미를 가지는 것과 더불어 여성에서는 생리불순이나 배란 장애, 불임 등 삶의 질 관련한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