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년의 첫걸음! 치아건강부터
60대가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나이라고 할 만큼 평균수명이 길어졌지만 늘어난 수명을 따라주지 못하는 것이 바로 치아 건강이다. 실제로 같은 나이의 노인들을 비교해보면 치아가 있는 노인과 치아가 없는 노인은 전체적인 건강 상태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다.
올해 75세인 김상규 할아버지는 그 동안 부분틀니를 착용해왔지만 잘못된 사용으로 세균번식이 생겨 잇몸이 붓고 입 냄새가 나는 구강질환이 유발돼 얼마 전 전체 틀니로 바꾸어야만 했다. ‘젊었을 때부터 조심할 걸 왜 이렇게까지 됐을까’ 후회를 했지만 소용없는 일. 치아관리를 잘해서 걱정 없이 음식을 먹는 같은 나이의 친구들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수치심이 들 정도라고 한다.
◆치아상실의 가장 큰 원인은 지주질환 때문!
치아가 상실되는 가장 큰 원인은 이가 썩거나 풍치라고 하는 치주질환에 의해서인데 특히 치주질환은 진행이 어느 정도 될 때까지 환자가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노인들의 경우 자연스럽게 노화가 진행되면서 치아뿐 아니라 신체가 전반적으로 부실해지고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되는데 특히 치아가 없어 씹는 운동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소화 장애나 영양 불균형이 생겨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되는 것이다. 또한 치아가 빠지면서 얼굴 모습이 비심미적으로 변형되거나 음식을 씹는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지면서 가족이나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잃게 돼 사회활동이 위축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노인들이 치아관리에 시달리는 것은 오랫동안 잘못된 구강관리 결과라고도 볼 수 있는데 잘못된 칫솔질이 원인이 되는 치경부 마모증이 노인에게 많이 생기는 것도 그 예다. 또 긴 세월 동안 쌓인 치태와 치석도 잇몸질환을 부추기며 전신적 건강상태, 면역상태, 당뇨, 영양, 흡연 등으로 잇몸이 파괴될 위험이 증가한다.
◆건강한 삶을 위한 구강관리 요령
치아가 상실되거나 포기해야 할 상황이 올 경우에는 살릴 수 있는 치아는 최대한 살려서 이용 할 수 있을 때까지 사용할 수 있게 버팀목을 만들어주고 도저히 제대로 서있을 수 없는 치아나 나이가 들면서 빠지는 치아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치부해 그냥 방치할 것 이 아니라 브리지나 틀니, 임플란트 등 인공치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노인들은 무엇보다 남은 치아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나이가 들면 이와 잇몸이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드러운 모를 가진 칫솔에 마모도가 적은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나이가 들면 침 분비가 줄어들게 돼 입 안이 건조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잇몸 질환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수시로 물을 많이 마셔 입 안을 촉촉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며 틀니를 사용하는 경우 역시 관리가 중요한데 틀니용 칫솔을 사용해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세척하고 곰팡이나 세균번식의 방지를 위해 세정제를 이용해 소독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는 플러그나 치석이 생겨 치주질환이 진행돼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는 연 1~2회 정도 반드시 치주질환에 대한 검진을 받아야 오랫동안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이는 첫출발, 바로 건강한 치아관리에서 시작된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