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생활 속 한의학'-효과적 다이어트, 에너지 효율을 높여라
【서울=뉴시스】
막상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식사를 조절하는 것도, 일부러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다. 그러다 보니 며칠 못 가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애써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일상 생활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얼마든지 몸매를 관리할 수 있다.
인체는 사용한 에너지보다 섭취한 에너지가 많을 때, 또 에너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남는 에너지가 많을 때 살이 찐다. 때문에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에너지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에너지 효율을 높여 날씬한 몸매를 만들 수 있다.
물론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보기 어렵지만 날씬한 몸매는 일시적인 다이어트가 아닌 꾸준한 관리를 통해서 유지된다는 점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은 보다 근본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생활습관 변화로 기초대사량이 증가되면 이후에도 살이 쉽게 찌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생활습관이 에너지 소비율을 높여 다이어트에 효과적일까. 규칙적인 생활은 필수다. 가급적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잠이 들며, 식사를 하면 인체가 신체 리듬을 유지하여 신진대사가 순조롭기 때문에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게 된다.
가까운 거리는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 가도록 하며,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에너지 소비를 더욱 촉진하려면 보폭은 80~90㎝로 일상적인 걸음보다 약간 넓게 하고 팔꿈치는 90도 정도로 굽혀 뒤로 바짝 당긴다는 느낌으로 흔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경보를 하듯 약간 빠르게 걷고 계단을 오를 때는 두 칸씩 오르는 습관도 에너지 소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반드시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서서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서서 가고, 집에서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 전화를 받을 때에는 서서 제자리 걸음을 하면 가만히 앉아 있을 때보다 칼로리 소모가 커진다. 서 있을 때는 아랫배에 힘을 주고 약간 긴장한 상태로 있으면 더욱 좋다.
앉을 때에는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바르지 않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게 되면 혈액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근육통이 발생하며 국소적으로 지방을 축적하게 되어 부분비만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앉을 때는 다리를 옆으로 구부리거나 꼬지 않고 등을 쭉 펴고 앉는다. 하체가 잘 붓고 튼실한 사람은 앉아 있을 때 발가락이나 발목을 수시로 움직여주면 좋다.
정말 작은 차이지만 막상 실행하려 하면 쉽게 익숙해지지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살을 뺀다기보다 자신의 생활을 좀 더 업그레이드 한다는 생각으로 습관화한다면 결코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 한번에 많은 욕심을 부리기보다 하나하나씩 바꿔간다면 날씬하고 또 건강한 몸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운동과 식이요법을 함께 병행한다면 다이어트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김소형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