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다이어트로 ‘저체중 학생’ 늘어

무리한 다이어트로 초·중·고교에 저체중 학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7일 발표한 2008년 초·중·고교생 건강검사 결과에 따르면 저체중 학생비율은 2007년 5.8%에서 지난해 6.1%로 0.3%포인트 늘었다.

교과부는 “저체중 학생 비율은 표준성장곡선에서 5% 미만으로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2년 연속 5%가 넘게 나타나고 있다”며 “무리한 체중 감량을 하지 않도록 체중 관리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만도의 경우 11.2%로 2007년 11.6%보다 줄었다. 정상보다 조금 더 비만한 경도 (輕度·정상체중의 120~130%)비만은 6.2%, 그보다 좀더 살이 찐 중등도 비만(정상체중의 130~150%)은 4.2%를 차지했다. 살이 많이 찐 고도비만(150% 이상)은 0.8%였다.

학생들의 키와 몸무게는 과거 10~20년 전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지만 최근 3년간에는 증감폭이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성장가속현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속도는 느려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초등 6학년 남학생의 경우 지난해 평균신장은 150.2㎝로 10년 전보다 2.9㎝, 20년 전보다 7.3㎝ 커졌다. 하지만 2006년과 비교하면 0.2㎝ 커졌고, 2007년과 비교하면 오히려 0.2㎝ 줄었다.

학생 10명 중 4명(42.7%)은 시력에 문제가 있어 안경을 착용하거나 맨눈 시력이 0.6 이하였다. 10년 전(26.9%)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장시간 학습이나 컴퓨터 모니터·TV 등 전자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구강질환이 있는 학생 비율은 64.1%였고, 치아우식증(43.7%)이 있는 학생이 구강질환자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학생 1인당 썩은 치아도 증가해 2006년 1.4개이던 것이 2007년 3.1개에서 2008년 4.2개로 늘었다. 잘못된 양치습관과 식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