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황형 소아비만’ 빨간 불


미국 부모들이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값싼 패스트푸드로 식단을 대체하면서 어린이들이 ‘불황형 비만’에 걸릴 위험에 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아동복지지수 프로젝트 책임자인 케네스 랜드 듀크대 교수는 3일 발간된 2009년도 보고서에서 “부모들이 건강식을 패스트푸드, 탄수화물 및 설탕 과다 식품 등으로 대체하면서 과체중 아동ㆍ청소년의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1년 전 미국의사협회지에 실린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의 32% 가량이 과체중이며, 16%가 비만이었다. 의사협회는 당시 보고서를 통해, 과일ㆍ야채 섭취 부족과 운동 부족, 지방ㆍ설탕이 과도하게 포함한 불량식단 등이 유행하면서 아동비만의 비율이 1980년에서 1999년 사이 세 배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비만아동은 심장 질환, 고콜레스테롤, 2형 당뇨 등에 걸릴 위험이 높으며,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2009 아동복지지수’는 듀크대 연구진이 미국 아동 복지상태의 현재와 과거를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수십개의 지표를 분석해 작성한 것으로 현 경기불황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특별 보고서가 포함돼 있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