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학교급식과 밀접…"개인위생 철저히 챙겨해야"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기온이 올라갈 수록 식중독에 대한 걱정도 높아진다.
특히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은 내 아이가 식중독에 걸리지 않을까 더욱 걱정이 많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학교급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학교급식 발생건수는 16.3% 증가해 2003년 49건 4621명에서 2007년 57건 3101명, 2008년 39건 2983명이 발생했다.
3일 한국산재의료원 순천병원 내과 최경성 과장에게 여름철 식중독에 대한 주의점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식중독, 학교급식과 외식문화로 증가 추세
식중독은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됐거나 발생된 것으로 생각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다.
식중독의 원인은 수없이 많지만 이 중 대부분이 병원체(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이며 일부 버섯독 등의 독소나 화학물질이 그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식중독은 원인균에 따라서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구토 및 구역이 나타나거나 설사를 할 수 있으며 미열 혹은 고열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지만 일부 어린이, 노약자나 만성병 환자에서는 쉽게 탈수에 빠져 쇼크로 인해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다.
식중독의 치료는 적절한 수액과 전해질의 보충, 영양분 공급,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과 항생제 투여가 근간이 된다.
◇과일주스 탄산음료는 탈수 조장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한 용액을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 보통 찻숟가락으로 한 수저의 소금, 여덟 수저의 설탕, 반 컵에서 한 컵 정도의 오렌지 주스를 1리터의 물에 섞어서 마시면 많은 도움이 된다.
시판되고 있는 과일주스, 탄산음료(콜라)등은 탈수를 조장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건강 성인에서 탈수돼 있지 않은 경우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의식이 저하되거나 심한 탈수가 있으면 정맥 주사를 통한 수액공급이 필요하다.
설사를 할 때에는 금식을 해야 한다는 잘못된 속설이 아직도 존재하는데 이는 환자의 경과에 결정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수분 섭취와 함께 영양분을 섭취하면 장세포의 회복이 빨리 되기 때문이다.
◇설사 초기에는 유제품 섭취 가급적 피해야
설사 초기에는 쌀과 같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고 증상이 호전됨에 따라 단백질, 지방 순으로 보충한다.
성인에서는 끓인 죽이나 감자, 쌀, 밀, 보리 등으로 만든 곡류에 소금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야채죽, 바나나, 요쿠르트 등도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변이 점차 굳어지면 정상적인 식단으로 식사를 하도록 한다. 하지만 설사 초기에는 유제품의 섭취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지사제를 사용하면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병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며 유아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또한 혈성설사를 하거나 감염성 설사가 의심되면 지사제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최 과장은 "식중독은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무엇보다 개인적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음식을 준비하거나 음식을 먹기 전에 비눗물로 손을 깨끗하게 씻고 물을 끓여서 마셔야 한다"고 밝혔다.
김연환기자 kyh@newsis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