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뺄수록 잘 팔린다”…식품업계 ‘無첨가 마케팅’ 확산
식품업계 무첨가 바람이 뜨겁다. 과거 가공식품의 식감이나 보존성 등을 좋게 하기위해 색소나 식품첨가물을 사용해 왔으나, 최근 이에 대한 불안감과 천연원료로 만든 제품에 대한 선호로 인해 치즈, 과자, 햄 등 전 식품류에서 색소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과거엔 식품에 첨가물을 넣은 상품이 잘 팔렸지만 최근엔 첨가물을 뺀 무첨가 상품이 인기다.
남양유업은 이 같은 소비자 트랜드 변화에 따라 색소를 넣지 않은 ‘드빈치 체다슬라이스 치즈’를 선보였다. 치즈는 우유로 만든 것이기에 흰색인데, 여기에 식감을 좋게 하기 위해 노란색소를 첨가해왔기 때문에 오히려 흰색치즈가 낯설기 마련이다. 남양유업은 노란치즈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2년 이상 숙성된 빈티지치즈를 사용하고 산소를 차단하는 신기술을 도입했다.
흰색이지만 더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무첨가물 과자인 ‘닥터유’를 선보였고, 롯데제과 역시 최근 마더스핑거를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인공색소, 합성착향료 등의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은 제품들로 과자의 프리미엄시장을 형성, 깐깐한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오리온의 ‘닥터유’는 출시후 1년동안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대상의 조미료 ‘맛선생’ 또한 화학첨가물을 빼는 대신 천연재료만을 사용한 제품이다. 지난 3월에는 풀무원이 감미료와 방부제등 화학첨가물을 일체 쓰지 않은 프리미엄두유 ‘리얼콩즙’을 출시했다. 오랫동안 식품첨가물 논란이 일었던 햄,소시지 등 육가공식품에서도 첨가물들을 앞다퉈 제거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0월 색소, 아질산나트륨 등 7가지 성분을 넣지 않은 ‘프레시안 후랑크 4종’을 선보였다.
롯데햄도 최근 이러한 첨가물들을 사용하지 않은 웰빙제품 ‘마더스뷰’ 시리즈를 선보였다. 성장경 남양유업 영업총괄본부장은 “건강을 추구하려는 소비자들의 증가로 인해 ‘웰빙’을 반영한 ‘무(無)첨가 마케팅’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식품업계의 블루오션이기에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남주기자(calltaxi@heraldm.com)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