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깔 좋은 음식이 맛도 좋고 몸에도 좋더라”


[쿠키 건강] 에너지를 보충하고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재료에서 눈과 입과 귀로 맛을 음미하는 문화로 발전한 음식은 식재료의 색깔별 효능이 알려지면서 친환경적인 측면으로 더욱 진보하고 있다.

1990년대 미국에서 처음 조명된 컬러푸드는 곡물과 채소, 과일을 그린, 화이트, 레드, 옐로우, 퍼플, 블랙 6가지 컬러로 나누며 하루 5가지 색 이상을 섞은 음식을 섭취하는 식단을 꾸준히 실천하면 비만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 암 등 치명적인 질병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고 입증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컬러푸드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다. 이는 먹거리에 대한 불신과 인스턴트 및 패스트 푸드 섭취 증가로 인한 성인병과 합병증 등 건강한 식생활문화에 대한 자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양한 빛깔의 컬러푸드는 색깔에 따라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운 빛깔과 맛으로 눈과 입이 즐거우며 건강까지 챙긴다는 점 때문에 더욱 더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바른체한의원 김강식 원장은 “컬러푸드는 매 끼니 마다 5가지 이상의 색깔음식을 골고루 갖춰 먹을 때 의미가 있다”며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피하면서 컬러푸드로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한다면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 노화예방에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컬러 푸드의 색깔별 어떤 식재료가 있으며 그 효능은 어떠한지, 바른체 한의원 김강식 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보자.

◇ Green– 상처 치유, 콜레스테롤 저하

그린푸드가 가지고 있는 엽록소는 상처를 치료하고 세포를 재생시키며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항산화 기능으로 노화를 방지한다.

특히 ‘의초’라고도 불리는 쑥은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체질이 산성화 되는 것을 막아주며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또한 어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피부미용에 좋다. 브로콜리는 비타민 C와 E가 콜라겐 생성 및 피부미백의 효과를 주며 시금치는 해독작용이 탁월하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성인병과 비만해소의 효과가 있다.

◇ White – 면역력 강화, 여성 갱년기 완화

화이트푸드의 흰색을 나타내는 안토크산틴은 항균, 항암, 항바이러스, 항알레르기, 항염증 등 면역력을 키워준다. 안토크산틴의 성분 중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어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 시켜줄 뿐만 아니라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유지시켜 준다.

세계 3대 장수 식품 중 하나인 양배추는 항궤양 성인 비타민U가 풍부해 위염 및 위궤양 치료식으로 사용되며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다.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 식품 중 마늘은 알리신이 많이 들어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주고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감자류의 사포닌 성분은 뛰어난 항암 효과 가진다.

◇ Red – 혈액순환 개선, 남성 성기능 향상

식욕을 자극하는 색으로 활력과 생동감을 주는 레드푸드에는 항암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과 전신의 혈액순환을 도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남성의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리코펜이 함유되어있다. 또한 대부분의 레드푸드는 피를 맑게 하고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캡사이신이 풍부한 붉은 고추는 식욕을 증진시키고 체지방을 줄여주며 혈액응고의 위험을 감소시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C가 많은 딸기는 피로회복과 노화 예방을, 에스트로겐이 들어있는 석류는 여성 갱년기 질환을 예방한다.

◇ Purple – 혈전, 암세포 증식 억제

보랏빛 색소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혈전 형성을 억제해 심장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고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 또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폴리페놀 성분과 바이러스, 세균을 죽이는 화합물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퍼플푸드에 대표적인 식품인 포도는 이뇨작용과 혈액순환을 돕는 칼륨이 들어있어 몸의 독소를 제거하고 기능을 원활히 한다. 또한 포도껍질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는 혈전 억제와 심장병, 동맥에 효과적이며 치매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 외에도 경련을 억제하고 신경통 치료제로도 사용하고 있는 가지는 빈혈을 개선하고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정화시키며 경련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 Black– 노화 방지, 모발 발육 증진

블랙푸드는 한때 블랙푸드로 만든 음식들이 큰 인기를 끌 정도로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노화 및 암,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인 안토시아닌과 레시틴, 미네랄 등 각종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있으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심장질환과 뇌졸증을 예방한다.

여성 건강과 피부노화에 좋은 검은콩은 골다공증 등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신장에 영향을 주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몸이 잘 붓거나 식은땀을 잘 흘리는 경우 도움이 된다. 또한 모발에 윤기를 주고 탈모 예방을 돕는다. 단, 블랙 푸드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물에 오래 불리지 않은 것이 좋다.

◇ Yellow– 시력 향상, 소화기능 강화

옐로우푸드는 세포가 늙고 질병이 확대되는 것을 막아주고 시력을 향상시켜 준다. 또한 소화기관인 위장에 작용해 속을 편안하게 하고 식이섬유의 하나인 펙틴이 풍부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만든다.

대표적인 옐로우 푸드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해 시력보호와 피부개선에 좋은 당근과 산후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호박이 있다. 카레의 주원료로 쓰이는 강황 또한 옐로우 푸드로 항암작용이 뛰어나고 치매예방과 다이어트에 좋다.

바른체한의원 김강식 원장은 “한가지 컬러푸드만을 먹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되도록 우리 정서에 맞는 한국 식단에서 컬러푸드를 실천하는 것이 건강한 식생활습관을 들이는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각종 나물을 곁들인 비빔밥과 오곡밥, 김치 등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훌륭한 컬러푸드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