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음식
◇ 우유-호두-바나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단 것을 찾는다. 단 음식을 먹으면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촉진돼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 물질이 부족하면 우울하고 불안감이 커진다.
하지만 달콤한 음식은 일시적으로 우울한 기분을 날려주지만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 자주 먹게 되는 생크림 케익, 초콜릿 등 당분을 많이 섭취하게 하면 혈당치의 균형이 깨지고 불안감과 피로를 더 쉽게 느끼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콜라, 커피, 홍차등의 카페인 식품들도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맥박, 호흡, 근육 긴장을 증가시킨다. 피부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노화를 앞당긴다.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은 "당분은 혈관을 따라 혈액과 함께 흘러 다니다가 피부 진피층의 주성분인 콜라겐에 들러붙는다"며 "이렇게 결합된 세포는 탄력을 잃고 처지게 되며 피부에 주름을 남긴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달콤한 음식을 먹고 싶은 유혹에 약한데, 이는 세로토닌의 분비량이 남성보다 적기 때문. 또 외부 자극에 의해 세로토닌 분비량의 변동이 크다. 즉, 단 것을 먹었을 때 남성보다 더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 단 맛에 더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우울할 때는 단 음식 보다는 따뜻한 우유나 생선, 치즈, 바나나, 콩, 견과류 등을 먹는 게 좋다. 특히 콩에는 근육을 이완시키는 성분이 있어서 피로와 우울증을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콩으로 만든 두부, 두유 등의 식품을 많이 먹는 것도 좋다. 호두, 땅콩, 밤 등의 견과류도 감정 변화가 심할 때 진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리놀렌산이나 요오드 등의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는 연어나 참치는 긴장을 해소하는데 아주 효과가 있다. 바나나도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과일이다. 흔히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어 살찌는 과일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풍부한 식이섬유가 포만감을 주므로 오히려 다이어트에는 적당하다. 일부 영양학자들은 바나나가 사람의 정신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성 위장병에는 양배추를 추천할만하다. 비타민U, K가 위장 점막을 강화해 주고 재생을 도와주기 때문.하지만 술이나 담배, 밀가루 음식은 스트레스를 더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밀에 포함된 글루텐은 위장장애, 감염, 면역기능 약화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상황에서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더 안 좋아진다.
경원대 식품영양학과 장정옥 교수는 "짠 음식에 포함된 소금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칼슘 섭취를 방해해서 불안감을 유발하며, 신경계 기능도 방해한다"며 "짠 음식이 신체증상을 악화시켜 더욱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는 악순환을 불러 온다"고 말했다. 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될 뿐만 아니라, 세로토닌의 작용을 억제하는 다른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을 제거해 세로토닌의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한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