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여름 더위 이겨내는 전통음료 소개
【수원=뉴시스】

우리 조상들은 여름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무슨 음식을 먹었을까.

농촌진흥청이 여름더위 시작인 '단오'를 맞아 더위를 이겨내고 뜨거운 햇볕에 피부도 보호해주는 일석이조 단오 전통 음료를 소개했다.

농진청은 선조들이 단오에 먹던 대표적인 음식으로 '제호탕'과 '앵두화채'를 꼽았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여름철 으뜸 청량음료로 마시던 한방차인 제호탕은 오매, 사인, 백단향, 초과 가루로 꿀에 버무려 끓여 연고상태를 만든 뒤 냉수에 넣어 만들었다.

동의보감과 방약합편에서 제호탕은 더위를 풀어주고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마른 것을 그치게 해준다고 나와 있어 선조들이 여름을 잘 나기 위해 먹었던 필수 음식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제호탕(100g) 속에는 구연산 3.17%, 젖산 0.22% 등이 함유되어 있어 장내 유용 젖산균의 생육을 돕고 장내 면역을 활성화 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앵두화채는 서민들이 즐겨먹던 음식으로 앵두즙을 넣은 꿀물에 신선한 앵두를 넣어 만든 음료로 앵두의 새콤함과 아름다운 색, 꿀물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더운 여름 갈증을 해소했다.

본초강목과 명의별록에 따르면 앵두는 얼굴에 바르면 얼굴 결이 아름다워지고 앵두 생즙을 오래 마시면 얼굴색이 좋아져 여인의 미용즙으로 유효하다고 적혀 있다.

앵두에는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를 보호하고 앵두 과즙이 피부 미백과 멜라틴 색소 침착을 방지해 피부 노화 억제에 효과적이다.

농진청 기능성식품과 김재현 과장은 "여름의 길목인 단오에 시원한 제호탕을 만들어 더위를 쫓고 상큼한 앵두화채로 아름다움을 지킨 선조들의 지혜가 자랑스럽다" 며 "앞으로도 세시음식에 담겨있는 선조들의 지혜와 과학성을 재조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