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되면 더 두려운 ‘욕창’, 예방이 최선
[쿠키 건강] 낮기온이 섭씨 30도를 오르내리기 시작하면서 집안에 환자를 둔 가족들의 걱정이 또 하나 늘었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로서는 여름만 되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욕창이 두려울 수밖에 없다.
욕창은 압력에 의한 조직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궤양으로 2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는 환자들에게서 주로 생긴다. 뇌 혹은 척추신경 이상으로 인한 의식불명, 사지마비 등에 의해 자기가 몸을 움직일 수 없는 환자, 고령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문제는 욕창에 걸리고도 욕창인지 모르고 방치했다가 피부이식과 같은 큰 수술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욕창의 초기증세를 알고 이에 대해 정확히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장학 교수는 “상처의 외형만 보고 욕창인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힘들다”며 “상처 발생부위가 누워있을 때 바닥이 몸에 닿는 부분, 특히 뼈가 튀어나와 있는 곳, 즉 뒤통수, 척추가운데, 견갑골, 골반주위, 뒤꿈치 등을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욕창은 초기에 피부가 벌겋게 변화하다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피부가 변색되고 심해지면 검정색으로 변하면서 피부괴사가 일어난다. 더 진행되면 지방이나 근육조직도 노출이 되고 뼈나 관절까지도 노출될 수도 있다.
이처럼 욕창의 진행상태가 심각한 경우 드물게 환자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장 교수는 예방을 통해 욕창을 미연에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장시간 누워있는 환자는 1~2시간마다 반드시 자세를 바꿔줘 특정 부위에 압력이 몰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영양상태를 개선하고 상처부위를 깨끗하고 통풍이 잘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