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증후군, 비만 발생 확률 두배 이상 높여
비만인 대상 설문 결과 야식 증후군일 경우 비만비율 50%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야식 증후군에 해당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에 비해서 체질량 지수와 체지방률, 비만 발생률 모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식 증후군에 해당할 경우의 비만 비율은 50%로, 야식 증후군이 아닌 사람의 비만 비율인 18.75%보다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비만클리닉이 체중 감량을 위해서 비만클리닉을 찾은 사람 중 임의로 선정한 112명에 대해 ‘야식증후군진단설문(NEQ)’을 시행한 결과 야식 증후군에 해당할 경우에 비만가능성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야식 증후군이 아닐 경우의 체질량 지수는 23.1인 반면 야식 증후군에 해당할 경우의 체질량 지수는 25.1로 나타났으며 체지방률도 야식 증후군이 아닌 경우 31.5%에서 야식 증후군일 경우3 6.2%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야식 증후군이 아닐 경우 체중은 61.6kg, 비만비율은 18.75%인 반면 야식증후군일 경우 체중은 64.5kg, 비만비율은 50%에 해당했다.
비만클리닉측은 "야식 증후군은 수면장애와 식이장애, 정서장애가 같이 나타나는 복합 질환으로 이번 조사 결과에서와 같이 비만의 직간접적 원인이 될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비만 치료에 있어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식 증후군인 사람에 대해 단순히 야식을 많이 먹는 습관의 문제처럼 평가하고 무조건 절제를 강요하는 다이어트만 시도하는 것은 원인이 아닌 현상에 대한 접근"이라며 "이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체중조절을 필요로 하는 사람 중 야식 증후군의 유병률은 5.79%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유럽에서 체중 감량을 위해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야식 증후군 조사를 했을 때 유병률이 6~14% 정도로 나타난 것에 비해서는 다소 적은 것이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야식 증후군 유병률 이 서구 조사에서 보다 적게 나온 것은 이번 연구 대상이 주로 여성이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며 "이는 야식 증후군이 남성에서 더 잘 생기는 편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