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편식'이 몸을 시들게 한다



몸은 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채우는 것도 중요하다.

현대인은 칼로리 중심의 식생활을 추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있는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식사 양을 줄이기 위해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하거나 특정한 효능을 갖고 있다는 믿음 때문에 한두가지 식품만을 집중적으로 골라 먹는 '영양 편식'의 경우가 많다. 이것이 현대 생활습관병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잘 먹고 잘 산다'는 의미가 입에 맞는 음식만 골라 먹고, 몸에 편한 것만 좇으며 산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적당히, 골고루 먹는데서 몸의 균형이 유지되고 건강이 유지되는 것이다.

세계의 이름난 장수촌을 가보면 대부분 저칼로리 곡채와 발효 효소를 이용해 만든 식품이나 요구르트 등을 즐겨먹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유익균 중 으뜸인 유산균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 건강을 유지하게 하는데, 이런 유산균이 많이 포함돼 있는 것이 발효식품이다.




우리 식단에도 요구르트 못지않은 발효식품 김치가 있다. 김치는 여러가지 채소류로 만들어진 저열량(18kcal/100g) 식품이면서 식이섬유소가 많고. 비타민과 무기질의 좋은 급원으로 비타민C, 베타카로틴, 비타민B군이 많이 함유돼 있다. 또 칼슘, 철, 인 등이 많아 뼈 건강과 빈혈 예방에도 좋은 식품이다.

김치는 익으면서 유기산과 유산균을 생성하는 발효식품으로 발효 중 원부재료가 갖지 않은 기능성 생리물질들이 생성되고 비타민이 증가되는데 이런 물질들이 항암, 노화방지, 동맥경화방지 및 다이어트 효과를 가져다준다.

우리 조상들은 효소로 술을 빚고, 식혜로 엿을 만들고, 간장, 된장, 고추장, 청국장, 젓갈, 식초, 누룩술 등의 발효식품을 이용해왔다. 전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다양한 발효음식을 지니고 있는 민족이 바로 우리민족이다.

우리 몸에는 100조 이상의 장내 세균이 서식하고 있다. 어떻게 수많은 미생물들을 다 막아 낼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미생물로 미생물을 막는 것이다. 장내세균 중 유익균의 세력이 크면 병을 일으키는 균이 침투하더라도 물리쳐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유해균의 세력이 크면 면역력이 저하돼 병원균의 활동을 도와 각종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인체에 유익한 세균은 장내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또한 인체에 해로운 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인체 내 유익균을 공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자신의 체질을 알고, 체질에 다른 식단을 마련한 뒤 되도록이면 자신에게 유익하지 않은 음식은 피하되 김치, 된장 등 전통 발효식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소화기능이 활성화돼 체내에 불필요한 기운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몸이 가벼워져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