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코카콜라=99%설탕물,햄버거=싼 기름 범벅 [소비자가만드는 신문=김영인 주필] 코카콜라의 '코카'는 흥분제인 코카인의 코카를 말한다. '콜라'는 콜라나무 열매에서 뽑은 물질을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콜라'라는 단어는 '보통명사'였다. 원래는 Kola라고 썼지만 'C'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Cola로 표기하게 되었다. 코카콜라의 제조 방법은 잘 알려진 것처럼 '비밀'이다. 여러 나라에서 그 비밀을 밝혀 내려고 했지만 여전히 지켜지고 있다. 코카콜라의 제조 비밀을 아는 사람은 함께 어울려서 여행을 가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코카콜라는 물과 카페인·인산·바닐라·콜라 열매의 익스트랙트와 콜라의 잎이 주성분이다. 코카콜라회사가 판매하는 것은 음료에 '콜라 맛'을 내게 하는 농축액이다. 이를 탄산수로 희석, 병이나 캔에 담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코카콜라다. 그런데, 콜라는 99%가 설탕물이다. 나머지 1%에 '콜라 맛'을 내도록 하는 14가지 성분이 들어 있다. '7X'라고 불리는 15번째 성분은 '극비'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고작 1%의 '콜라 맛'을 즐기기 위해 99% 설탕물을 비싼 돈 들여가며 사서 마시고 있는 셈이다. <주인 없는 돈, 청년사> 이 콜라가 세계적으로 '뜨게 된' 것은 전쟁 덕분이었다. 코카콜라회사는 2차 세계대전 때 '전쟁 기간, 최대한도의 휴식의 중요성'이라는 소책자를 대량 제작해서 배포했다. 그 소책자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었다. "따가운 햇볕 아래에서 땀을 흘리며 임무를 수행하면 목이 말라서 불에 타는 듯할 것이다. 병사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 그들이 평시에 즐겨 마시던 얼음처럼 시원한 코카콜라일 것이다." 그러면서 콜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병사들을 위한 '군수물자'라고 주장했다. '미군이 있는 곳이라면 세계의 어디에서도 5센트에 콜라를 마실 수 있어야 한다'고 열심히 홍보했다. 마침내 군 당국을 움직이게 했다. '포화가 맹렬할수록' 판매량은 늘어났다. 그리고 세계로 퍼졌다. 오늘날, 세계 인구가 1년 동안 마시는 콜라를 한 줄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1,500바퀴나 돌 수 있다고 한다. 달을 무려 70번이나 왕복할 수 있는 거리가 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콜라를 너무 많이 마시면 근육이 일시적으로 마비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콜라를 많이 마신 호주의 농부가 급작스런 폐 근육 마비로 병원에 실려왔고, 임신한 20대 여성은 무기력증과 식욕감퇴, 심장박동 이상을 호소했다는 것이다. 콜라 때문에 일어나는 근육마비가 심각하고 흔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였다. 보도에 신빙성이 있다면, 근육을 마비시킬 수 있는 콜라를 병사들에게 팔아먹은 코카콜라회사는 '이적행위(?)'를 한 셈이다. 콜라는 마실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이 또 한번 드러난 것이다. 맥도널드 햄버거가 코카콜라만을 취급하는 것도 코카콜라의 아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햄버거 역시 문제가 있는 물건이다. 햄버거회사는 재료인 쇠고기를 값싸게 구하기 위해 '방목한 소'의 고기를 사용하고 있다. 방목한 소는 사료값이 들지 않기 때문에 비쌀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주로 호주산 방목 쇠고기를 쓰고 있다. 그러나 방목한 쇠고기는 갈아서 햄버거를 만들 때 덩어리가 지지 않고 쉽게 갈라진다. 그래서 덩어리가 뭉치도록 '접착제' 역할을 하는 기름을 섞고 있다. 이 기름은 도살된 소에서 떼어낸 '혹위'로 충당하고 있다. 혹위 역시 싸구려 기름이다. 햄버거용으로 팔리지 않으면 그냥 버릴 정도로 쓸데없는 기름이다. 가격경쟁력을 높인다며 싸구려 고기에 쓸데없는 기름을 섞어서 만드는 것이 햄버거다. 맥도널드 햄버거에 코카콜라는 싸구려 고기와 쓸데없는 기름, 99%의 설탕물에 지나지 않는 물건이다. 그런데도 미국의 '상징'이고, 세계적인 '식품'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