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라이프] ‘金배추’ 대신 별난 김치… 우리집 식탁에 떴다
이상기온과 가뭄으로 배추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배춧값이 연초에 비해 2∼3배 올라 김치가 '금치'가 됐다. 김치가 오르지 않으면 허전한 밥상.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김경분 부회장은 "배추를 대체할 수 있는 식재료가 꽤 있다"며 "양배추 고추 쑥갓으로 김치를 담가 보라"고 권했다. 재료 값도 배추에 비해 싼편인 데다 손쉽게 만들어 바로 먹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이른 더위에 지쳐 잃은 입맛을 돋워줄 별미김치라는 것.
양배추김치는 아삭아삭 씹히는 감이 좋고 씹다보면 달달한 맛이 나 새콤달콤 맛있고 영양도 풍부하다. 양배추는 미네랄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노화 방지와 간 기능 회복을 돕는 셀레늄도 많이 들어 있다. 양배추 김치는 배추 김치에 비해 빨리 시어지므로 빠른 시일 안에 먹는 것이 좋다.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백김치로 담아도 별미다.
제철인 풋고추는 어느 때보다도 칼칼하고 단맛이 있어서 김치로 담가놓으면 오래도록 아삭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 풋고추에는 비타민C가 사과의 약 20배, 귤의 2∼3배나 들어 있다. 비타민C는 피로회복에 큰 효과를 내는 만큼 더위에 지친 여름에 기운을 북돋워 주는 먹거리로 그만이다.
쑥갓김치는 쌉싸름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어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쑥갓은 카로틴 함량이 시금치보다 높다. 또 비타민 B2, C, 칼슘, 철분 등도 풍부해 맛도 영양도 빼어나다.
김 부회장의 도움말로 별미김치 만들기에 도전해 보자.
◇양배추 김치
<재료>양배추(작은 것) 1통, 깻잎 50장, 무 ½개, 부추 100g, 고춧가루 ¾컵, 마늘 1통, 파 50g, 생강 15g, 통깨 1큰술, 멸치젓국 ¼컵, 설탕 소금 약간
<만드는법>①양배추는 뿌리 쪽을 도려내고 소금물을 진하게 타서 붓고 8시간 이상 절인 다음 씻고 줄기 부분은 도려낸다. ②깻잎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③무는 채썰어 고춧가루로 물들인다. ④부추는 4㎝ 길이로 썰고 파는 잘게 썬다. ⑤생강과 마늘은 잘게 다진다. ⑥③의 무에 부추, 마늘, 생강, 파, 멸치젓국, 통깨, 소금을 넣고 양념해서 김치소를 만든다. ⑦ 양배추 한 잎에 깻잎을 깔고 그 위에 ⑥의 소를 얇게 편다. 이런 방법으로 반복해 김치통에 담고 먹기 알맞게 썰어 낸다.
◇풋고추 김치
<재료>풋고추 50개, 부추 1단, 고춧가루 1컵, 생강 20g, 멸치액젓(새우젓) ½컵, 무 500g(½개), 마늘 1½통, 파 50g, 찹쌀풀 ½컵
<만드는 법>①풋고추는 6∼7㎝ 정도 길이로 준비한다. 길이로 칼집을 넣고 소금물에 담가 절인 후 씨를 긁어내고 물에 헹궈 건진다. ②무는 3㎝ 길이로 굵은 채를 썬다. ③부추는 소금물에 절인 다음 헹궈 물기를 뺀다. ④넓은 그릇에 무를 담고 따뜻한 물에 불린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파, 생강, 멸치액젓, 소금을 넣어 버무린다. ⑤칼집낸 고추 사이에 ④의 무채 양념을 넣고 부추로 가운데를 묶어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는다. ⑥남은 부추는 ④의 양념에 버무려 우거지로 덮는다.
◇쑥갓 김치
<재료>쑥갓 500g, 무 250g, 쪽파 30g, 양념(고춧가루 6큰술, 멸치액젓 4큰술, 다진 마늘 3쪽, 다진 생강 1큰술, 찹쌀풀 4큰술, 양파 간 것 2큰술, 통깨 1큰술, 포도당 1큰술, 소금 조금), 절임용(물 2컵, 소금 4큰술)
<만드는법>①쑥갓은 깨끗이 씻어 소금물에 담가 살짝 절여 물에 헹궈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놓는다. ②쪽파는 깨끗이 다듬어 씻어 썰고 마늘 생강은 곱게 다져 놓는다. ③무는 납작하게 썰어 소금물에 담가 절였다가 보자기에 싸서 물기를 꼭 짜놓는다. ④고춧가루는 따뜻한 물에 섞어 불려 놓는다. ⑤넓은 그릇에 고춧가루 멸치젓 찹쌀풀 생강 마늘을 넣고 섞어 양념을 만든다. ⑥⑤의 양념에 ③의 무와 손질한 쑥갓 파 통깨를 넣고 버무려서 항아리에 쑥갓과 무를 옆옆이 꼭꼭 눌러 담는다.
[국민일보-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