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이상지질혈증' 치료→ 관상동맥질환 예방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학술좌담회 성료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심혈관질환 일으키는 이상지질혈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할 경우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최근 학술 좌담회를 통해 이상지질혈증의 현황과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14일 학회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 학술좌담회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의들은 이상지질혈증이 높은 유병률에 비해 질병 인지도 및 치료율이 낮은 실태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30세 이상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심혈관계질환의 주요 세 가지 위험요인인 이상지질혈증, 고혈압과 당뇨병의 유병률과 인지도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즉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가 각각 55.3%, 24.9%, 9.5%(2007년 기준)의 유병률을 보인 것에 비해 인지도는 9.7%, 63.5%, 72.2%로 이상지질혈증이 높은 유병률에 비해 가장 잘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좌담회에서 전문의들은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적극적인 지질 관리와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그동안 LDL 콜레스테롤 강하에만 초점을 둔 치료법에서 중성지방과 HDL 콜레스테롤까지 관리하는 보다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지질 관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날 세계적 석학인 워싱턴대학 그렉 브라운박사가 함께했으며 그렉 브라운 박사는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치료와 함께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치료를 병행하면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을 더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HDL 콜레스테롤 관리를 통한 이상지질혈증의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DL 콜레스테롤은 40mg/dL 미만으로 낮은 경우 관상동맥질환의 강력한 위험 예측 인자로 인정되고 있으며 전체적인 관상동맥 위험도를 평가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다.

좌담회 참석자들은 최선의 지질 관리를 위해서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

LDL 콜레스테롤의 관리를 통해 심혈관 질환 발병과 이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지만 여전히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은 남아 있다. 또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노력을 병행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추가적으로 낮출 수 있다.

좌담회에 참석한 전문의들은 또한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의 추가적인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발병을 낮추기 위해 개정된 국내 지질치료 가이드라인을 널리 알리고 이상지질혈증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활발하고 다양한 논의를 펼쳤다.

아울러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실시된 지질과 심혈관 질환의 발생에 대한 연구 결과가 적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는데도 의견이 일치했다.

이번 학술좌담회를 주관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신현호 이사장은 "그동안 고지혈증이라는 표현 때문에 LDL 콜레스테롤에 비해 중성지방과 HDL 콜레스테롤 관리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간과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신 이사장은 "학회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관리를 위해 이번 좌담회와 같은 학술 교류뿐 아니라 일반인 대상 홍보 활동과 의료인을 위한 치료지침서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