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이어 식중독 비상


식약청 주의보 발령

국내에서 수족구병 첫 희생자가 발생한 데 이어 ‘여름철 식중독주의보’까지 발령됨에 따라 전국에 ‘식중독 비상’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대도시 학교급식소와 여행지 주변의 음식점, 청소년수련원 등에서 집단 설사환자 발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식중독 주의보’를 발령하고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4월 말까지 총 84건(1663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국내 첫 사망자를 낳은 수족구병의 원인균인 ‘엔테로 바이러스’ 역시 식중독균의 일종이어서 손 씻기 등 보다 철저한 개인위생관리가 요구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이른 무더위와 일교차가 큰 기온 현상으로 국민이 식품의 조리ㆍ보관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짐에 따라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식중독 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원인조사를 위해 각급 지자체와 합동으로 10월 말까지 하절기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학교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대형 음식점 및 뷔페, 수산물 취급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식약청, 시ㆍ도(시ㆍ군ㆍ구), 교육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전국 일제 합동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식약청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3대 예방 지침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어패류ㆍ육류 생식을 자제하고 변질이 쉬운 김밥 등의 보관 및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