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를 많이 하는 아이, 키 잘 안 큰다고?
설사를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기도 하거니와 보통 성인들이 한두번쯤 설사를 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에 ·딱히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경우에는 얘기가 틀려진다. 심한 탈수의 경우 아이가 쳐지고 힘들어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섭취한 식품의 영양소가 제대로 소화 흡수 되지 못해 제대로 키가 크지 못하며 건강이 상해 잔병치례가 잦게 된다.
성인은 하루에 세 번 이상의 대변을 보게 되면 설사라 할 수 있고, 어린 아기의 경우 체중 당 10~20그램 이상의 배변을 보면 설사로 정의한다. 보통 감염에 의해 설사가 발병된다고 생각하는데, 감염이 설사의 유일한 원인인 것은 아니다. 식품 알레르기에 의해서도 설사가 생길 수 있고, 스트레스에 의해 설사가 생기기도 한다.
성조숙증클리닉과 키 성장클리닉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의학 한의학 박사)은 “최근 스트레스에 의한 만성 설사로 키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성장장애로 병원치료를 받기 원해 내원한 학생들 중 만성설사를 가진 아이들이 상당수라고.
유달리 잘 울고 짜증을 잘 내는 예민한 아이들이 특히 설사가 잦은데, 기분이 나쁠 때 소화가 안 되고, 잘 체하기도 하는 것처럼 평소 신경이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아이들은 대장의 활동도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된다. 영양소의 소화·흡수가 제대로 되지 못하니 성장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것은 당연지사.
이뿐 아니다. 스트레스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면, 성조숙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의 분비 시기가 앞당겨져 키성장 기간이 확 줄어들어 최종 키를 작게 만드는 병. 최근 성조숙증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 사회적 문제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성호르몬은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으로 콜레스테롤이라는 분자로부터 만들어진다. 그런데, 이 콜레스테롤 증가의 주범이 바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겨난 콜레스테롤이 코르티졸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부신피질 호르몬, 특히 성호르몬으로 합성될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장기간 과도하게 받게 되면 코르티졸 합성량이 늘어나게 되고, 곁가지 생성물인 성호르몬 합성으로 성조숙증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은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스-Zero 호흡법을 소개한다. 책상에 앉기 전과 후에 가볍게 호흡법을 5회 반복해 줌으로써 만성설사와 성조숙증을 예방해 보도록 하자.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스트레스-Zero 호흡법>
1. 책상다리를 하고 앉는다.
2. 손을 무릎 위에 놓고 손바닥은 위를 향하게 한다.
3. 눈을 감고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면서 마음속으로 하나, 둘, 셋, 넷을 세고, 내쉬면서 여섯까지 세면서 내쉰다.
4. 총 5회 반복한다.
[뉴스웨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