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Q&A] 관절염에 알맞은 식이요법은?
Q : 안녕하세요. 저는 50대 주부입니다. 폐경이 오고 나서 몸 관리에 소홀했는지 그만 골다공증이 생겼습니다. 병원에서는 갑작스럽게 불은 체중도 원인이라고 했는데요. 고민 끝에 지난주부터 수영을 시작했지만, 오히려 운동 후에 식사량이 더 늘어난 것 같기도 하고 걱정이네요. 그저 식사량만 줄이는 건 관절에 좋지 않은 것 같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올바른 식사방법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관절염의 종류에 상관없이 비만이나 과체중이 있으면 반드시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해야 합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게 되면 척추와 하지의 관절, 무릎, 고관절, 발목 관절에 무리한 하중이 실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부님과 같이 갱년기 때는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으면서 더 많은 칼슘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들은 운동요법과 더불어 칼슘 섭취를 중심으로 하는 식이요법이 필요합니다. 관절염 식이요법의 기본은 칼슘 섭취를 중심으로 하되, 모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칼슘이 많은 식품으로는 우유, 멸치, 김, 말린 새우 등이 있습니다. 이때,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의 섭취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충분히 햇볕을 받으면 피부에서 비타민 D를 만들지만 관절염 환자들은 식품이나 약으로 보충을 해야 합니다. 비타민 D는 참치나 연어, 정어리 같은 지방분이 많은 생선을 비롯해 새우와 치즈, 우유, 계란 노른자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복숭아, 시금치, 브로커리, 아스파라거스, 해바라기 씨 등에 들어있는 비타민 E는 물론 강력한 항 산화작용을 하는 비타민 A와 C도 관절염에 좋습니다. 비타민 A는 간, 우유, 계란, 오렌지, 붉은 빛이 나는 채소, 녹황색 채소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C는 신선한 과일과 감자 등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동물성 지방은 분명히 관절염에 해롭지만, 식물이나 생선에 주로 들어 있는 불포화 지방산은 조금 다릅니다. 불포화 지방산 중에서도 오메가 3형은 염증 반응을 멈추는 작용을 합니다. 오메가 3형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찬물에 사는 생선, 참치, 연어, 다랑어 등입니다. 이런 생선들은 비타민 D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관절염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줍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칼슘의 흡수를 막는 식품의 섭취는 제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소금은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촉진시키므로 평소 짜게 먹는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또한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칼슘의 흡수율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소고기, 돼지고기, 햄, 튀김 등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술이나 카페인, 탄산음료 섭취나 흡연, 스트레스 등도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식이요법을 무리하게 진행시킬 경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오히려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한 영양소에만 극히 치우치는 경우 과잉섭취에 따른 부작용을 초래하므로 항상 식단의 융통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한편, 식이요법은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정도이지 관절염을 치료할 정도의 큰 효과는 없습니다. 따라서 관절염이 심한 경우에는 막연하게 무엇이 관절에 좋다고 듣고 무작정 사서 드시는 것보다 반드시 관절염전문 한의원에 가셔서 관절에 좋은 한약재들을 체질에 맞게 잘 처방 받으셔서 복용하시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고 효과적일 것입니다.
올바른 식이요법과 운동의 병행으로 관절을 보호하여 완치되시길 희망합니다.
도움말 = 김양진 한의학박사(신명한의원 원장 겸 신명한방임상연구소 소장)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