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한의학-토마토도 정력에 좋다
【서울=뉴시스】
흔히 정력을 키우려면 보신탕, 웅담과 같은 보양식이나 정력제를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속설로 인해 굳어진 생각으로 근본적으로 정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흐트러진 생활습관을 바로 잡고 적절한 음식으로 좋은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일부러 비싼 음식이나 약을 먹어야만 정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정력을 높여주는 식품으로 인삼이 있다. 인삼은 강정보혈(强情補血)작용에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어 정력 감퇴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인삼은 주로 보약으로 조제해서 섭취하지만 요즘에는 인삼차라든가 인삼엑기스, 인삼 드링크제 등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 쉽게 접할 수 있다.
마늘이 정력에 좋다는 것은 아마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마늘은 면역력 증강과 동맥경화 예방 등의 작용을 하며, 특히 성 기능을 강화하는 데도 탁월하다. 또 마늘은 성욕을 자극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마늘의 약효 성분 가운데 하나인 ‘위화 아릴’이 혈액을 따라 순환하면서 세포에 활력을 주고 성선을 자극해 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부추 역시 성 기능 회복에 좋다. 특히 봄 부추는 인삼이나 녹용하고도 안 바꾼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또 아무리 솎아내도 잘 자라는 생명력 때문에 마늘에 버금가는 정력 채소로 알려져 있다. 부추를 ‘양기초’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부추를 먹고 나면 강정 효과가 현저해 일은 안 하고 색만 밝힌다는 데서 연유했다고 한다.
레드 푸드의 대표 주자인 토마토도 좋은 스태미너 식품이다. “설마 토마토가 정력에 좋다고?”하며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이다. 영국에서는 ‘사랑의 사과’, 이탈리아에서는 ‘황금의 사과’로도 불리는데, 이는 토마토가 모양과 맛이 모두 좋아서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정력 강화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토마토가 정력에 좋은 이유는 힘을 내는 데 필요한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토마토를 ‘늑대 사과’라고도 부른다. 정력을 상징하는 늑대처럼 토마토를 먹으면 힘이 솟는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이외에도 잣에는 자양강장제 역할을 하는 우수한 성분이 많으며, 호두는 불포화지방산이 대부분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흡수가 잘 되므로, 정력 강화 식품으로 좋다. 고서에는 더덕이 위를 튼튼하게 하고 남자의 정력을 강화시키며 기관지 질환을 호전시킨다고 전하고 있다. 더덕을 오래 먹으면 강정 효과뿐 아니라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정력 강화에 좋은 식품은 실로 대단한 것들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가 자주 섭취하는 식품들이다. 비싼 보양식도 좋지만 하루 세끼를 잘 챙겨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 더불어 심리적, 신체적 건강이 수반된다면 금상첨화. 따라서 항상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려는 노력 역시 필요하다.
김소형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