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아 예방 ‘엽산제’ 제때 복용 임신부 10%


기형아 예방에 효과적인 ‘엽산제’를 제때 복용하는 임신부가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이 최근 제일병원 교육프로그램에 참석한 임신부 1227명을 대상으로 엽산 복용여부를 조사한 결과 엽산을 제때 복용한 임신부가 10.3%(131명)에 불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엽산은 수정체가 착상되는 ‘임신’ 전 최소 1개월 전부터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임신부들은 임신을 확인한 이후인 임신 6∼7주에나 복용을 시작하는 등 복용 시기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엽산제의 기형 발생 예방 효과’를 알고 있었던 임신부 그룹은 그렇지 않은 임신부 그룹에 비해 제때 엽산을 복용한 비율이 6.6배로 높았다.

한정열 교수는 “최근 계획임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엽산을 복용하는 부부들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이번 조사결과에서 보듯 그 비율은 여전히 낮은 상태”라며 “아기를 원하는 부부들은 반드시 계획 임신을 하고 미리 엽산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과학기술논문색인(SCI)급 저널인 ‘영국 공중보건영양학회지’ 4월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용어설명/엽산=필수적인 영양소로 시금치 등의 푸른 채소와 내장, 알, 곡류, 땅콩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임신 초기에 엽산이 부족하면 태아에게 신경관 결손증이 생기기 쉽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