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콜레스테롤, 무조건 '공공의 적'일까?


산해진미를 앞에 뒀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잠깐, 마음껏 먹기에는 뭔가 석연치가 않습니다.

[김창화(21) 대학생 : 새우 아주 좋아해서 한 접시씩 먹긴하는데요. 콜레스테롤이 많다는 소리를 들어서 신경쓰이긴 하죠.]

[장현희(28) 직장인 : 콜레스테롤 되게 나쁜 거 아닌가 생각하고요.]

어느새 만인의 적이 되어버린 콜레스테롤!

하지만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된다는 사실, 아시나요?

[김재택/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 되겠고요. 특히 세포에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고 또 어린이의 성장에 중요합니다. 특히 쓸개즙은 지방성분을 소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쓸개즙의 중요한 성분이 콜레스테롤이 되겠습니다.]

콜레스테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HDL 콜레스테롤의 경우, 동맥경화를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립니다.

42살 김 모 씨의 기록을 보면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57로 기준이 되는 45를 훌쩍 넘어섰는데요.

하지만 LDL 즉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 역시 기준인 130을 훌쩍 넘어선 175.

콜레스테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좋은 콜레스테롤이 아무리 많아도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필요한 만큼 생성되고, 10%는 음식을 통해 공급받는데 여기서 양이 너무 많아지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중요한 것은, 지방성분이 많다고 해서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이 아니라는 점인데요.

[장현희(28) 직장인 : 저는 안 먹으려고 노력하거든요. 육류라든가 튀김류, 계란노른자 이런건 잘 안먹고요.]

[강귀임(50) 주부 : 맛있는 음식 앞에 두고도 많이 걱정되고, 과연 먹어도 될까 싶죠.]

강귀임 주부의 경우,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눠서 비만의 정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가 27.6 과체중이지만, 콜레스테롤은 정상수치입니다.

단순히 지방성분이 많은 음식보다는 오히려 소머리뼈나 말린 오징어, 말린 새우, 꼴뚜기와 뱅어포, 대구내장과 같은 알류, 젓갈류에 많은 양이 포함돼 있습니다.

과다섭취된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침투해서 노폐물로 쌓여 혈관을 좁게 만드는데요.

지방성분이 문제시되는 건, 이미 고지혈증이 있거나, 콜레스테롤과 동시에 몸속에 들어오는 포화지방의 양도 많은 경우입니다.

[김재택/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장기적으로 그런 현상이 지속이 되면 동맥경화를 일으키게 되고요. 동맥경화증이 초래가 되면 뇌혈관질환이라든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출 수 있을까요?

먼저 혈관청소역할을 하는, HDL 콜레스테롤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서면 심장병 발생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컬럼비아대학의 연구결과가 있는데요.

음식이 아닌, 운동을 통해서만 높일 수 있습니다.

[유혜숙/중앙대병원 영양과장 :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우선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데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방법으로는 운동을 열심히 해서 체중조절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반대로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기 위해선 식습관이 중요한데요.

껍질 채 먹는 과일, 채소는 물론이고 잡곡류와 같은 섬유소가 많은 음식과 생선류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를 먹을 때는 가급적 눈에 보이는 기름을 떼어내고 채소와 함께 먹어서 동물성 기름인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될 콜레스테롤!

무조건 멀리하기보다는,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출 수 있는 생활습관으로 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