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많은 나라 온실가스도 많다
비만이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지구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인구 건강학과 유행병학 열대의학 부서와 런던 위생학 학교 연구진들이 공동으로 조사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일반 국가보다 비만 인구가 많은 나라에서 음식과 연료 등을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21일자 인터네셔널 역학저널에 실렸다.
베트남과 같이 호리호리한 사람들이 많은 나라에서는 일반 사람들의 양보다 20%정도 덜 음식을 소비해서 탄소 방출량이 매우 적었다. 반면 인구의 40%이상이 비만 인구인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자가용에 많이 의존을 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마른 사람들 10억 명이 같은 수의 비만 인구보다 10억 분의 1만큼 덜 이산화탄소를 방출한다고 전했다. 필 에드워드와 랜 로버트 연구원은 “뚱뚱한 몸을 움직이면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연료 소비가 많은 대형차를 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날씬한 몸을 유지하는 것은 자기 건강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다”면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 지구의 기온 상승 속도를 낮추고 온실 가스 배출을 낮추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는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체질량 지수를 측정하는 BMI(Body Mass Index, 현재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 25이상이면 비만이라고 판정) 수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영국 남성들의 비만도는 26에서 27.3으로, 영국 여성들의 비만도는 25.8에서 26.9로 약 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