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폐경여성 대사증후군 위험 낮춰

고대안암병원 연구진, 칼슘-대사증후군 연관성 분석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폐경 후 여성의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탁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2001~05년 국민 건강영양평가에 참여한 9341명을 대상으로 남성, 폐경 전 여성, 폐경 후 여성으로 그룹을 나눠 칼슘 섭취량과 대사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대상자 모두 칼슘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절반 정도만 섭취하고 있었으며 폐경 후 여성은 남성, 폐경 전 여성에 비해 대사증후군과 복부비만 유병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기 후 여성의 대사증후군 위험이 훨씬 높았던 것.





연구진은 다시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칼슘 섭취량에 따라 4개 그룹으로 구분한 뒤 대사증후군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폐경 후 여성은 칼슘섭취량이 많을수록 대사증후군에 덜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폐경 후 여성은 장에서 칼슘 흡수가 감소하게 되는데 이 때 흡수되지 않고 배설되는 칼슘이 콜레스테롤, 담즙 등의 흡수를 억제하게 만들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 것 같다고 추정했다.

김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칼슘이 폐경 후 여성의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칼슘 하루 섭취량이 권장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큼 적절한 유제품 및 칼슘 영양제의 섭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폐경학회 학술지 ‘폐경(Menopause)` 최신호에 게재됐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