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기름 팜유가 트랜스지방 대체 불가"

음식 섭취 후 나쁜 콜레스테롤 농도 차이 없어



라면, 감자튀김 등 식품 가공용으로 많이 쓰이는 식물성 기름 팜유가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트랜스지방의 대체물이 될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트랜스지방은 상온에서 액체로 존재하는 식물성 기름에 인위적으로 수소를 첨가해 딱딱하게 굳힌 지방이다.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증가시켜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최근 대체물로 팜유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미국 터프트대 엘리스 리히텐슈타인 교수팀은 미국 농업연구청과 함께 50세 이상 성인남녀 15명을 대상으로 35일 동안 4가지 종류의 기름을 사용하여 만든 음식을 각각 섭취하게 한 뒤 심장병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분석했다.

연구진은 △수소 첨가한 대두유(트랜스지방) △팜유(포화지방) △카놀라유(불포화지방) △일반 대두유(불포화지방)를 이용했다.

그 결과 수소를 첨가한 대두유, 팜유는 카놀야유, 일반 대두유에 비해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LDL 농도가 높아 심장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를 첨가해 트랜스지방 함량이 많은 대두유와 식물성 기름 팜유 사이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는 현재 트랜스지방에 대한 대체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팜유가 좋은 대체물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이금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영양관리센터 박사는 “팜유를 이용해서 음식을 조리하면 동물성 기름과 비슷해지는 면이 있기 때문에 LDL이 많이 생성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