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달리 증상 심해, 감염 즉시 치료 받아야
환절기 ‘인플루엔자’ 주의보
인플루엔자(독감)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과거 ‘독감’으로 불렸는데, 2000년 전염병예방법개정으로 인플루엔자를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한 이후 ‘인플루엔자’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로 인해 2세에서 6세 사이 영·유아들이 유치원이나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인플루엔자를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기를 일으키는 ‘리노바이러스’나 ‘코로나바이러스’ 등과 달리 임상 증상이 아주 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해마다 10~11월에서 4월 사이에 유행하며, 일단 지역적인 유행이 시작되면 약 6~8주간 지속된다. 인플루엔자의 증상은 감기 증상보다 훨씬 심한데 37.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이 특징적이며, 기침,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 외에 복통, 구토, 경련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감기는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감기에 걸린 환자는 정신적, 육체적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면서 과로를 피해야 한다.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으로 방 안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주고, 수분 섭취를 충분하게 하는 것이 좋다.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등으로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도록 하고, 흔히 꿀을 탄 레몬차나 유자차, 생강차 등을 마시기도 한다.
모든 병이 그렇듯이 병이 난 후에 치료하기보다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편식을 피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 생활의 리듬을 유지하고 과로나 과음, 흡연 등을 피함으로써 몸의 저항력을 높여야 한다.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독감은 가급적 빨리 의사의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 이유는 독감을 단순한 감기라고 생각하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으로 적절한 항바이러스제의 사용과 함께 불필요한 항생제의 남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도움말 = 안영민 을지대 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이기덕 을지대 을지병원 감염내과 교수>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