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일 경우 단백질도 당뇨병 부추겨”



비만인 사람들은 탄수화물뿐 아니라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에도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됐다. 듀크대학 사라W.스테드먼 영양과 대사센터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당뇨의 원인이 되는 탄수화물 대사이상과 별개로 단백질 역시 인슐린 대사에 영향을 주어 당뇨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비만한 사람들의 단백질 대사를 조사한 결과, 정상체중인 사람들과는 다르게 이들의 단백질 대사 부산물이 다 흡수되지 않고 일부가 혈류로 흘러들어가 인슐린 민감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비만한 사람들의 단백질 대사 부산물 중 흡수되지 않은 효소의 한 종류가 인체에 인슐린 저항을 높이는 방식으로 당뇨 위험을 높이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특히 더블치즈버거처럼 고지방 음식과 함께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이런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스테드먼 영양과 대사센터장 크리스토퍼 뉴가드는 “건강한 식이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단백질은 좋은 영양소지만 인구의 65%가 비만인 미국이나 서양의 경우 단백질 역시 당뇨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당뇨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 이상에서 비롯되는데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은 당뇨 발병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이스트캐롤라이나 대학 연구진은 고도비만 환자들이 체중을 줄이기 위해 ‘위측관형성수술(gastric bypass surgery)’을 실시하는 경우 체중감소보다 당뇨증상이 먼저 개선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