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과 다이어트의 상관관계는?
최근 봄철 춘곤증으로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되면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신체활동량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겨울에 비해 비타민 소모량이 3~10배나 늘어났기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되는 것.
최근 춘곤증으로 인해 한 낮의 커피숍, 사무실, 공공장소 등에서는 하품을 하거나 졸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경우 10분 정도 잠을 자고 나면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10분이라 해도 식후에 청하는 단잠은 왠지 살이 찌게 할 것 같아 찜찜함을 감출 수가 없다.
과연 잠은 체중증가와 관련이 있을까?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기초대사량과 활동에너지소모가 모두 감소해 똑같이 먹고도 살찔 확률이 높다.
또한 오랫동안 누워있게 되면 혈액순환과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게 돼 붓기가 발생하는데 이는 다시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을 방해하여 정상적인 지방분해를 방해하고 체중을 증가시키게 된다.
비만전문 바른체 한의원 김강식 원장은 "지나치게 오랜 시간 잠을 잘 경우, 오히려 숙면을 취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성장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성장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성장에 방해를 받게 되며 성인의 경우 체지방 증가, 근력감소, 피부탄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잠을 지나치게 못 자는 것은 체중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춘곤증은 낮잠을 유도해 밤시간의 숙면을 방해한다. 춘곤증이나 불면증 모두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켜 체지방을 증가시키고 근육량을 감소시켜 체중증가를 가져온다.
또 잠을 못 자면 코르디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왕성하게 해 식사량, 간식량 등을 증가시켜 체중증가의 확률을 높이는 것.
대부분 잠을 못 자게 되면 그만큼 활동량이 늘어나 에너지소모량의 감소로 체중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기 쉬우나 오히려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와 활동량의 증가로 인해 식욕이 촉진돼 섭취량이 증가하고 결국 체중이 늘어나게 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잠을 자야 숙면을 취하고 체중증가를 막을 수 있을까? 성인은 하루 수면시간은 7~8시간이 가장 적합하다.
이 시간이야 말로 숙면을 취하기 좋고 하루의 피로를 푸는데 제격이라는 것.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김강식 원장은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어둡고 조용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명을 켜놓고 자거나 라디오나 TV 등을 틀고 자는 것은 숙면을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메밀 베개를 사용하거나 양파를 썰어 방안에 두는 것은 숙면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충분한 영양섭취도 중요하다.
하루 3끼 밥을 꼭 챙겨 먹고 반찬은 골고루 먹되 대사를 돕는 비타민 B1(현미, 율무, 통보리, 돼지고기, 견과류, 콩)과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봄철 채소, 과일) 섭취를 늘리고 비타민과 미넬랄이 풍부하나 해조류(다시마, 미역, 톳, 파래, 김)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 관절을 풀어주는 운동, 산책 등의 가벼운 운동이 좋으며 족욕이나 반식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피로를 풀어즈는 것도 숙면에 효과적이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