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가 갱년기라고요?"


한양대병원 비뇨기과 박해영 교수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흔히 남성 갱년기장애라 하면 50대 이후의 남성에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40대에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우리나라 남성들의 과도한 음주와 흡연,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등은 남성 호르몬의 감소로 이어지게 되고 갱년기를 앞당기게 된다.

따라서 평소에 흡연 및 음주를 줄이고 긍정적 사고로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제일 중요하다.

◇ 갱년기 원인은? '호르몬' 감소

갱년기는 여성에게만 국한되는 것으로 여겨 평소 증상이 나타나도 의심조차 하지 않는 남성들이 많다.

하지만 현대 남성들은 여러 사회적, 환경적 요인으로 3·40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갱년기를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갱년기는 육체적 퇴화 뿐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까지도 동반하는 질환으로 남성들도 갱년기에 대한 각별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혈중 남성호르몬치가 3ng/ml 미만일 때를 남성 갱년기로 정의한다. 갱년기 증상은 노화와 함께 테스토스테론, 성장호르몬, 부신 남성호르몬, 멜라토닌 등의 호르몬 감소가 종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또 개개인에 따라 호르몬이 감소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 호르몬치만 측정해서는 갱년기 증상을 정확히 진단하기가 어렵다.

남성갱년기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영양 상태, 비만, 계절적 요인에 의해 호르몬 감소가 일어나는 환경적 요인과 고혈압 같은 심혈관계 질환, 당뇨, 고지혈증, 간질환 같은 만성 질환 및 연령증가로 인한 뇌와 고환의 노화 등으로 남성 호르몬이 감소되는 신체적 요인 등을 들 수 있다.

◇ 혹시 나도 갱년기?

남성의 갱년기 증상은 정신적·육체적·성적인 3개 영역에 걸쳐 나타난다.

심리적 증상으로 실망감, 우울증, 불안, 신경 쇠약 등이 있고 신체적 증상으로는 근력 약화, 수면장애,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 등이 있다.

아울러 성적 증상으로 테스토스테론의 감소와 더불어 성욕 및 성기능 장애가 생긴다.

또 근육량과 근력감소가 나타나고 체지방의 증가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이나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성 질환 등이 생길 수 있다.

남성 갱년기 증상은 광범위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어떤 검사법으로도 남성 갱년기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없지만 노화의 가장 큰 변화는 성호르몬의 차이에 있다.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남성은 여성보다 평균 수명이 짧은데 이러한 성의 차이에는 호르몬 이외의 사회문화적인 요소와 개인의 가치 체계도 큰 역할을 한다.

남성 갱년기는 생리적인 노화가정을 포괄적으로 다뤄야 하기에 구도화된 검사방법 이외에 이런 점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남성 갱년기를 진단하는 경우 가족력을 알아보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이는 질병의 예방이나 조기치료에 도움이 된다.

가족력에 해당되는 질병에는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악성 종양 등이 있다. 골밀도 또한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감소한다.

골다공증은 골소실에 의한 골량의 감소와 골조직의 미세 구조의 파괴로 골이 약해지는 현상으로 작은 충격으로도 골절이 쉽게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중요'

남성 갱년기의 치료로는 운동요법과 식이요법, 남성 호르몬 보충 요법이 있으며 그 중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등은 남성 갱년기를 넘어설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운동을 하면 남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남성 갱년기에 매우 유익하고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

또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은 혈압, 혈당, 체지방량을 감소시켜 심혈관계 질환을 줄인다.

올바른 식생활은 갱년기 남성의 건강을 유지하고 여러가지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필수이므로 과식과 편식을 피고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노력해야한다.

호르몬치료에는 경구약제, 주사제, 경피제 및 피하조직 삽입형 제제 등의 방법이 있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은 골분해 속도를 늦추고 골무기질 밀도를 증가키시며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제지방 체중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양대병원 비뇨기과 박해영 교수
메디컬투데이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