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제초 학생들이 백년초차·유자차 등 다양한 종류의 전통차를 마시며 즐거워 하고 있다. 탄산음료 NO, 유자·홍차 OK 부여 백제초 주1회 ‘전통茶의 날’ 운영 “지난 주는 유자차를 마셨으니 오늘은 환절기 보약인 강삼조이 차를 마시자.” 매주 화요일 점심 때면 급식실 앞에서 백제초등학교 학생들이 나누는 대화다. 백제초는 매주 화요일 급식에 ‘전통 차의 날’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급수대에는 감기예방에 좋은 유자차와 머리를 맑게 하는 홍차를 비롯해 봄철 기운을 북돋워주는 대추생강차, 황사 예방에 좋은 백년초차 등 절기에 맞는 다양한 차가 마련된다. 전통 차에 대한 학생들 반응이 좋아 학교 측은 평상시 준비하는 물보다 두 배가량 많은 양의 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급수대 앞은 차를 마시려는 학생들로 북적인다.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 학생들은 이날 약선차를 마시며 건강을 지키던 조상의 지혜를 배우고 전통 차(茶) 문화를 계승하는 한편 환절기 찾아오기 쉬운 질병과 춘곤증을 예방한다. 학생들은 ‘생강 세 쪽과 대추 두 알을 끓여 마시면 환절기에 최고로 좋다’는 동의보감의 강삼조이 차에 대한 설명을 관심 있게 읽으며 제법(?) 차를 음미한다. 김유성(6년) 학생은 “저는 물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전통 차는 색다르고 맛도 있어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조창호 백제초 교장은 “학교에서 일주일에 한 번 마시는 전통 차이지만 이를 계기로 탄산음료보다 건강에 좋은 우리 전통 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가고 있다”며 “우리 것을 아끼고 소중히 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부여=한남수 기자> [대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