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부족하면 당뇨병 과하면 비만?"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우리가 영양분을 먹어서 생명유지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호르몬은 바로 다름 아닌 '인슐린'이다.
또 에너지원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포도당이다.
물론 일부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장기가 있지만 대부분의 중요한 장기, 뇌, 심장, 간, 근육을 비롯하여 모든 세포가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포도당이 필요하다.
바로 이 포도당을 세포가 받아들여서 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슐린이란 호르몬이 역할을 해야 한다.
인슐린이란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잘 들어가지 못하면서 혈중의 포도당은 쌓여서 고혈당이 되고 세포는 포도당 부족 현상으로 무기력해지는 당뇨병이 된다.
따라서 당뇨병에 걸리면 인슐린을 더 많이 만들어내도록 자극하는 약제를 사용하거나 더 심해지면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혈당도 조절이 되고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
인슐린과 관련해도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인간은 언제 다시 굶게 될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몸 곳곳에 영양분을 저장해두는 속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시에 갇힌 채 일주일을 있어도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몸에 영양분을 저장해두고 있으며 금식 상태가 1~2주 지속되어도 그 저장된 영양분을 사용해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음식을 먹었을 때 남는 영양분을 저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호르몬이 바로 인슐린이며 저장되는 곳이 바로 지방조직이다.
그래서 최근 생활의 풍요 속에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경우 남는 영양분이 인슐린의 매개 속에 지방조직으로 저장돼 자꾸 배가 나오고 살이 찌고 비만해지는 것이다.
비만해지면 지방 조직에서 나쁜 물질이 나오면서 인슐린을 더 많이 만들어지도록 하는데 인슐린이 몸에 많아지면 더 먹고 싶어지게 하고 더 비만해지도록 한다.
비만해지면서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면 혈관이 나빠지고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뇌질환이 생기기 쉽다.
아울러 우리 몸은 인슐린을 만드는 능력은 한계가 있게 마련이고 지치면 인슐린이 적게 만들어지면서 앞에서 말한 것처럼 당뇨병이 유발되기 쉽다.
결론을 정리해 보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호르몬이 인슐린이며 인슐린이 부족하게 되면 당뇨병이 오기 쉽고 인슐린이 과하게 분비되면 비만이 되기 쉽다.
소위 성인병이라고 하는 것들은 바로 인슐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려서부터 적게 또 골고루 먹고 많이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바로 인슐린을 적절히 분비시키고 성인병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좋은 예방책이 될 수 있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
메디컬투데이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