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내 영양집중지원팀 운영시 의료비 절감"
백현욱 NST인증위원장, 입원환자 영양치료 제도개선 강조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못하는 입원환자의 영양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병원 내 ‘영양집중지원팀(Nutrition Support Team, 이하 NST)’에 대한 수가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현욱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NST인증위원장(분당재생병원 소화기내과)은 6일 ‘입원환자 영양치료, 제도개선 시급하다’는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백 위원장은 최근 ‘병원영양지원. 의료비절감에 기여하는가’란 주제로 국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도 NST 활동에 대한 상대가치 점수 개발 등을 통해 긍정적인 치료효과는 물론 의료비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백 위원장은 “병원 중환자의 경우 일반 환자에 비해 질환 자체의 치료에만 집중되기 쉽고,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대사 장애가 동반되기 쉬워 심한 영양부족과 불균형 상태에 빠지는 일이 많다”며 “결국 환자의 면역력감소 등으로 질병 치유가 늦어져 병원 입원기간이 길어지고 의료비가 상승하며 누적 사망률까지 증가하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를 담당하는 주치의 쪽에서는 환자의 질환에 대한 치료에만 전문성을 갖게 되므로 환자의 영양 상태를 평가하고 적절한 영양치료와 집중지원을 위해 병원 내에 NST가 조직돼 환자의 치료를 돕는다”면서 “현재까지는 자발적인 구성과 참여를 통한 활동이므로 NST 팀원들은 본연의 업무를 각자 수행하고 추가로 NST활동을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수가에 NST 활동에 대한 수가는 전혀 반영돼 있지 않아 실제 병원을 운영하는 경영진의 입장에서는 이들의 활동이 자원봉사활동 정도로 여겨질 뿐”이라며 “이 상황에서는 지속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을 결코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 위원장에 따르면 의료기관 서비스평가의 시범 평가 항목에 NST 활동 항목이 추가되기 이전인 2003년 중반에서 2004년 초까지 6개월간 NST를 구성한 22개 병원의 활동 양상을 조사한 결과, 41%에 달하는 9개 병원이 6개월 사이 팀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이는 적절한 의료수가 책정과 지급 없이 자발적인 자원봉사 성격의 활동은 지속성을 갖기 어렵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며 "NST 활동에 관한 의사업무량, 진료비용, 업무 위험도 등의 상대가치 점수 개발 연구와 함께 수가 보장을 위한 입법고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년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