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를 이기자… 숯으로 씻고, 음식으로 保하고



봄이 올라오는 이맘 때는 꽃샘 추위와 황사가 방해꾼 노릇을 한다.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꽃들도, 가벼운 봄옷차림으로 한껏 들뜬 봄처녀들도 괴롭다.

봄 나들이에 데이트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황사로 인한 피부 트러블과 재채기, 기침, 알레르기 등으로 인해 자칫 주말에 집에 틀어박혀 있어야 하는 신세다. 뭔가 좋은 방법 없을까?

그렇다고 황사 때문에 집안에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평소보다 더욱 클렌징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황사는 굵은 모래부터 아주 미세한 먼지까지 다양한 크기가 섞여 있으므로 이중 세안으로 꼼꼼하게 씻어내야 한다.

이럴 때 가장 좋은 것은 피부 자극을 줄인 천연제품으로 클렌징하는 것이 좋다. 숯 성분이 들어간 클렌징 제품은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흡착하는 해독작용이 뛰어나 황사로부터 지친 피부를 깨끗하게 씻어내 준다.





황사의 입자는 대부분 폐 깊숙이까지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주로 기도를 자극해서 기침이나 호흡곤란, 가래 등을 유발시키고 코와 기관지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와 세균이 우리 몸에 쉽게 침입할 수 있게 만든다. 이렇게 되면 비염이나 후두염 등의 호흡기 질환이 쉽게 걸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돼지고기가 몸 속의 중금속을 흡착시켜 빨리 배설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돼지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폐에 쌓인 공해물질을 중화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체중조절을 하는 여성들에게는 부담스럽다.

숙취에 효과가 좋은 명태도 황사에 좋은 효과를 갖고 있는 식품이다. 몸 안에 축적된 여러 가지 독성을 제거해 소변을 잘 보게 하는 기능이 있다.

명태를 말린 황태는 단백질 양이 2배로 늘어나 전체 성분에서 단백질이 56%를 차지하는 고단백식품으로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어 육류보다 고급 단백질을 가지고 있다. 봄철 황사와 꽃가루로 고생하는 알레르기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

알긴산이라는 물질이 많이 들어있는 미역도 중금속 배출 효과가 뛰어나다. 알긴산은 질 좋은 수용성 섬유질로 미역 성분의 20~30%를 차지하며, 끈끈한 성질이 있다. 스펀지처럼 물을 흡수하듯 중금속과 농약,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등을 흡착시켜 배설함으로써 중금속에 의한 피해를 줄여준다.

한약 처방에 자주 사용되는 도라지는 호흡기의 가래가 기관지 밖으로 쉽게 배출되도록 돕는다. 기침을 치료하며 폐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능력도 뛰어나다. 도라지의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은 결핵을 비롯한 여러 호흡기 질환에서 담을 제거하고 고름을 빠지게 하는 작용도 한다.

황사로 인해 인후염이 생기고 편도선이 붓거나 고열 감기가 찾아온다면 미나리가 제격이다. 미나리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생즙을 내서 마시거나 차로 끓여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나리는 몸 속의 열을 없애고 갈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미나리는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날 때 목이 마르는 증상을 그치게 한다'고 했다. 오염물질을 흡착시켜서 없애준다.
[도움말=미그린한의원 김종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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