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홍삼, 오래 묵힐 수록 좋다?

연식보다 ‘사포닌’ 함유함량에 따라 효과 달라

[쿠키 건강] 오래 묵힌 홍삼도 몸에 좋지만 굳이 홍삼을 오래 묵히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홍삼식품으로는 6년근이 대부분인데 최근 천지양이라는 홍삼식품회사에서 4년근을 내놓으면서 4년근과 6년근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하지만 몇 년근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홍삼의 주요성분인 ‘사포닌’의 함량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천지양은 최근 조선호텔에서 일간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 매출 150억원에서 앞으로 성장매출을 300억원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매출 성장동력은 천지양에서 판매하고 있는 4년근 홍삼식품으로 천지양은 짧은 재배기간을 통해 제조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천지양은 4년근과 6년근 홍삼에 대한 성분적 차이에 대해서는 오래된 것의 차이보다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의 함량에 따라 홈삼의 효과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천지양에 따르면 홍삼은 홍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이 얼마나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느냐가 중요한데 연근에 따라 사포닌 함량 비교를 했을 때 인삼은 4년근 때 효과가 최고에 이르고 그 이후부터 6년근까지는 체형 위주의 성장이 이뤄진다.

또 인삼은 7년 이상 자라면 성장이 더뎌지고 모양도 불량해지며 표피 또한 나무껍질처럼 딱딱해지고 가공할 때도 품질이 떨어진다.

따라서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4년근과 6년근에는 사포닌 함유량에 있어 큰 차이는 없지만 4년근이 6년근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천지양 측은 설명했다.

사포닌 함량 4년근이 6년근보다 많아

이와 같은 천지양 측의 설명은 해당 논문을 통해 뒷받침되고 있다.

중앙대 인삼산업연구센터가 고려인삼학회에서 발표(2004.5.21)한 ‘수삼의 지역별 연근별 인삼사포닌 함량 비교’ 논문에 따르면 한국산 산지(금산, 음성, 천안, 홍천, 강화, 풍기)의 수삼을 년근별로 통계를 내 총사포닌 함량 분석을 검토한 결과 4년근이 1,2583%, 0.9567%로 가장 많았다.

이는 5년근(1.1133%, 0.7783%), 6년근(0.9560, 0.7660%)은 보다 높은 수치이다. 따라서 4년근이 전반적으로 높은 사포닌 함유량을 나타냈다.

논문에서도 사포닌이 4년근에서 가장 많은 생합성이 이뤄지고 5년, 6년으로 가면서 중량이 커지는 것에 사포닌 함량은 비례하지 않고 인삼사포닌의 양은 크게 변하지 않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한편 홍삼은 장기간 보존 시 주로 전분질의 조직변화에 있고 이 외에는 성분의 큰 변화가 없고 저장 중 갈색화 반응이 일어나 갈색의 농도가 증가하는 정도다.

또한 홍삼의 장기보관 시 발생할 수 있는 변화로는 포장재에 의한 향의 변화가 있다. 그래서 홍삼을 장기보관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목함은 소나무계열로 특유의 은은한 향이 홍삼에 베어 풍미를 더욱 좋게 하는 역할을 한다.

홍삼의 유통기간

홍삼류의 유통기간은 품목에 따라 3가지로 구분되는데 홍삼 본삼은 10년, 홍삼제품(정, 차, 분, 캡슐, 타블렛, 정환 등)은 2~3년, 홍삼음료(파우치, 드링크 등)는 2년이다. 홍삼 본삼의 유통기간은 인삼산업법 시행규칙 제20조 진공 포장된 상품은 10년으로 명시돼 있으며 각 제품별 안전성 시험결과에 의거 보건당국에 품목제조 신고 시 설정된 기간으로 외함에 표시돼 있다.

홍삼 본삼의 유통기한(품질보증기한)이 10년인 것은 제조과정 중 중숙 과정을 거치면서 갈변반응이 촉진되어 산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활성을 나타내는 갈변 물질들의 생성이 증가된다.

습열처리로 전분질이 호화되기 때문에 조직이 치밀해질뿐 아니라 인삼자체내의 여러 가지 효소들도 불활성화돼 캔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10년 이상 보관해도 변질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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