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꾸벅" 춘곤증 아침식사로 잠재운다

겨울철 비타민 결핍 원인
충분한 영양·운동 필수
재철 채소·과일 섭취해야

이상 고온으로 3월 기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높아지면서 꾸벅 꾸벅 졸리고 몸이 피곤한 증세인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춘곤증은 겨울동안 움츠렸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피로 증세다.
하지만 "춘곤증"은 공식 의학용어가 아니다.
의학교과서 어느 곳에서도 춘곤증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한다.

▶춘곤증은 왜 생길까 =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여러 복합적인 원인으로 전문의들은 설명하고 있다.

우리 몸은 겨울 동안 추위라는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코르티솔"을 왕성하게 분비하게 되는데 봄이 되고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추위에 적응하던 코르티솔 분비 패턴이 봄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2~3주)이 필요하고 이 기간에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신선한 과일, 채소 섭취가 부족한 겨울을 나면서 비타민 결핍의 초기 증세로 발생한다는 설명도 있다.
이 밖에도 날이 풀리고 밤이 짧아지면서 활동량은 늘고 수면시간은 줄어들면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는 설명도 있다.

▶춘곤증과 만성피로증후군은 다르다 = 춘곤증은 피로 증상을 느끼는 기간이 2~3주 정도로 짧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정상회복된다.
그러나 만성 피로증후군은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등의 만성적 피로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춘곤증과 구분된다.
또한 결핵, 만성간질환, 당뇨병, 갑상선질환, 신부전증, 심부전증에 의해서도 피곤함이 유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의들은 피로 증세가 심하거나 4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예방법 = 충분한 영양섭취와 수면,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이 필수다.
흡연은 삼가야한다.
흡연은 비타민 C를 파괴해 피곤한 상태를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은 것도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되며, 비타민 섭취를 위해 재철 채소와 과일섭취를 늘리는 것도 좋다.

이와 함께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도 좋은 효과를 낸다.
최소 하루 5∼15분정도로 시작해 매주 1∼2분씩 30분까지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도움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호철 교수, 서울시 북부노인병원 가정의학과 김윤덕 과장

[시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