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왕성’ ‘체중 증가’ 당뇨병 초기 증상 주의
당뇨병이라고 하면 초기 증상이 없기로 유명하다. ‘소리 없이 다가오는 무서운 병’이란 별명도 그래서 생긴 것이다. 하지만 자각 증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당뇨 초기에는 식욕이 왕성해진다. 먹어도 금방 배가 고프고, 많이 먹게 돼 체중이 늘어난다. 이런 증상은 보통 수년간 지속된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정반대의 증상이 일어난다. 피로감이 느껴지면서 체중이 감소한다. 영양분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이 최근 몇 년 사이 이런 경험을 했다면 반드시 당 체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삼성서울병원 당뇨병센터(센터장 김광원 교수)가 좋은 예다. 이 센터는 당뇨 환자거나 당뇨가 의심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는 5박 6일간 입원해 진행되는데 체지방 측정, 혈압·혈당검사, 간기능검사, 종양표지자검사, 갑상선검사, 심장합병증 정밀검사, 뇌졸중합병증 정밀검사, 눈합병증검사, 신장합병증 검사 등이 이뤄진다.
특히, 당뇨 전문의사를 비롯해 당뇨병 전문 영양사, 전문간호사, 약사, 운동처방사, 사회복지사 등이 한 팀이 되는 당뇨병 전문 의료진에게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되고 일상생활에서 좀 더 쉽게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일대일 맞춤 치료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현재 국내 당뇨병 인구는 약 500만명으로 추정된다. 매년 당뇨병으로 인해 1만~1만2000명이 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설마 내가”라는 마음을 버리고 병이 의심된다면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매경이코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