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 법따로 제조따로-"당ㆍ지방 '↑' 과자 판친다"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어린이색생활안전관리특별법'이 오는 22일부터 전격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적 수준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법의 경우 어린이들의 식품에 열량, 나트륨, 당분 등을 대폭 낮추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나 제조사 등 사이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오히려 어린이 간식과 식사 등 영양 섭취 불균형이 심각해 지고 있어 관계 당국, 업체, 보호자 등 실천적 자세가 절실하다.

16일 뉴시스헬스는 관련법 시행을 앞두고 '법 따로 제조 따로'에 대해 2회에 걸쳐 집중 점검한다.

◇어린이들, 저 영양식품 선호(?)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10개 가운데 6개 이상이 영양소는 적고 열량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9일 남녀 어린이(9살~12살) 21명이 대형마트에서 좋아하는 간식 5개를 선택한 결과 105개 가운데 67개(70.5%)가 저 영양식품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 과다 식품이 38개(40%), 지방 과다 식품 40개(42.1%), 포화지방 높은 제품 49개(56.1%)인 것으로 드러났다.

과자류가 45개(42.9%)로 가장 많고, 사탕과 초콜릿류 11개(10.5%), 주스 및 음료 11개(10.5%), 빵 7개(6.7%) 순이다.

반면 과일과 견과류는 각각 6.7%, 1.9%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 선호 식품이 극명히 갈리고 있다.

사실상 어린이들은 저 영양식품과 친구(?)를 맺고 있는 셈이다.

◇당ㆍ지방ㆍ소금 등 높은 과자 판쳐

당 함유가 높은 식품은 크라운마이쭈 3입(요구르트, 포도맛)이 각각 66.7g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오리온 비틀즈가 65.2g로 높게 나타났다.

또 대산 딸기+초코메시멜로우(58.3%), 롯데 초코 빼빼로(57.6g), 허쉬 초코릿(56.8%) 등도 현행 영국식품표준청 기준인 100g 당 15g을 훌쩍 넘겼다.

지방은 오리온 스윙칩 볶음고추장맛ㆍ롯데 치토스 바베큐맛ㆍ오리온 포카칩 양파ㆍ크라운 콘칩 군옥수수맛 등이 각각 33.3g으로 기준치(20g)를 웃돌고 있다.

소금은 농심 신라면 큰사발과 튀김우동 큰사발이 각각 4.3g, 오뚜기 뿌셔뿌셔 불고기맛은 2.1g으로 기준치(1.5g)를 초과했다.

포화지방의 경우 크라운 초코샷 딸기맛(30.0g), 같은 회사 키커(21.9g), 허쉬초콜릿(18.9g) 등 제품 다수가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다.

조정훈기자 hoon@newsis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