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제철 딸기보다 바나나 인기

제철 맞은 딸기를 제치고 바나나가 3월 인기 과일로 떠올랐다.

11일 GS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과일 구입 고객 수를 분석한 결과 바나나 구입 고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구입 고객 수 1위였던 제철 맞은 딸기는 2위로 밀려났다.

또 지난해 3위였던 수입오렌지는 5위, 지난해 7위였던 수입 포도는 8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각각 40%, 10% 감소한 수치다.

이는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 과일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30%~50%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바나나 가격(100g)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8원보다 30% 가량 오른 168원이지만 구매 고객 수는 오히려 4.7% 늘고 매출액은 35.9% 증가했다. 이는 가격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밀감(498원), 방울토마토(398원), 수입오렌지(430원) 등과 비교해 여전히 중량 대비 가장 저렴한데다 당분, 칼륨,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해 불황 속에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이동 GS리테일 과일담당 MD는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딸기와 수입오렌지를 찾는 고객은 줄고 가격이 저렴한 바나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삼미 기자 smlim@segye.com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