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중 1명 “아침 걸러”
10대는 30%, 20대는 42%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개정 성인 식생활지침에는 2003년에 포함됐던 ‘아침을 꼭 먹자’는 항목이 빠졌다. 그러나 이와 함께 발표된 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07년)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아침 결식률은 아직도 높고 이로 인한 영양 불균형도 심각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9%가 하루 한 끼 이상을 먹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 중에서 아침을 거른다는 응답이 21.4%로 가장 많다. 점심 결식은 5.9%, 저녁 결식은 4.1% 등으로 미미한 편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19~29세)의 결식률이 가장 높다. 20대의 절반가량(42.5%)이 아침을 걸렀으며 특히 20대 여성의 45.3%가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점심과 저녁 결식률도 높아 각각 9.7%, 7.4%에 이른다. 10대(12~18세)의 아침 결식률도 30.2%로 높은 편이다. 이어서 30~49세 22.7%, 6~11세 11.4%, 3~5세 11.1%, 50~64세 10.2%, 1~2세 8.3% 순이다. 아침을 거르는 사람들의 비율은 대도시일수록 특히 높아 서울의 경우 연령대별로 전국 평균보다 5% 이상 높다.
조사 결과에서는 또한 하루에 한 끼라도 결식을 하는 사람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지방·칼슘·철·비타민 등 필수영양소 섭취 부족 비율이 세 끼를 다 먹는 사람보다 2.5배 정도 높았다. 비결식자 가운데 영양섭취가 부족한 사람은 12.5%였으나 결식자 중 영양섭취가 부족한 사람은 30.4%에 달했다.
김종락기자 jrkim@munhwa.com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