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기고기값 뜀박질… 삼겹살 1년새 32%올라


서민용 먹을거리의 대표주자인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돼지고기 삼겹살 500g의 가격은 8661원으로 지난해 3월 평균 가격 6641원보다 32.3% 높았다. 지난해 5월 이후 꾸준히 8000∼9000원대를 오가고 있는 삼겹살 500g 가격은 지난 1, 2월에도 각각 8533원, 8503원을 기록하면서 오름세를 유지해 왔다.

'비싼 돼지고기'는 고환율에 따른 수입 감소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원산지 표시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황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고 원산지 표시제로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여 팔기가 어려워지자 국산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닭고기 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닭고기는 지난 1월 5061원, 2월 5181원으로 지난해 ㎏당 연평균 4258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이날 가격도 5072원으로 최근 일주일 중 가장 비쌌다.

닭고기 가격은 2006년 3689원, 2007년 3621원 수준을 보이다가 지난해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고기용 닭 사육마리수가 1년 전보다 200만마리 정도 줄었다"라며 "원산지 표시제, 고환율 등이 겹치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국민일보-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