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늦게 귀가하는 당신,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


만성피로에 쳐지는 것이 어깨만이 아니다

올 해 31살, 싱글남 김모 대리는 과다한 육체적 노동이나 특별한 질병을 앓고 있지 않는데도 매일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주말엔 바깥 활동보다 집에서 쉬는데도 벌써 몇 달째 이런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김대리의 하루를 잠시 엿보고 피로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아보자.

「김대리는 보통 퇴근시간은 늦은 밤10시∼11시쯤. 어제도 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회사 동료들과 함께 불안한 회사 사정을 얘기하며 마신 소주 때문에 오늘 아침도 김대리는 속이 쓰리다. 하지만 늦잠 때문에 빈 속으로 출근을 한다. 지하철 역이 걸어서 10분이면 되는 거리지만 대부분은 마을버스나 택시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지하철 역에서도 계단보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김대리는 하루하루 나오는 배가 계속 신경 쓰인다. 만원 지하철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오늘도 무사히, 회사의 권고 사직 통보를 피해가길 바랄 뿐이다. 상사 눈치 보랴, 먼저 나간 동료들의 업무까지 떠 맡으랴 늘어나는 것은 한숨과 하루 종일 태우는 담배 개피뿐이다. 제대로 차려진 끼니를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점심도 시간에 쫓기다 보니 오늘도 햄버거다.」

김대리의 단편적인 하루 일과를 살펴보면, 만성피로의 다양한 주요 원인을 알게 된다.

요즈음 김대리는 고용불안과 과중업무로 높은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런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혈액순환도 나빠지고 소화가 잘 안될 뿐 아니라 온 몸이 나른해지게 한다. 특히 스트레스 상황에서 지나친 흡연이나 음주 등은 피로를 더욱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 체내 산소량을 떨어뜨리고 유용한 영양소의 흡수도 방해하며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의 파괴도 초래한다. 이런 경우 '스트레스형'이라 분류할 수 있다.

또 지나친 음주, 흡연, 카페인 섭취가 불러오는 유형을 '과음, 흡연, 카페인 과다형'이라 한다. 두 유형은 유산소 운동이나 활발한 대인관계를 유지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금주, 금연, 야채 위주의 식습관 등으로 몸을 회복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은 운동시간이나 수면시간의 부족을 가져오기도 한다. 운동은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것으로 '운동부족형'도 만성피로의 주요 원인이 된다. 수면부족 역시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숙면을 통해 피로를 해소하고 활력을 되찾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렇지 못한 경우 "수면부족형"이라 부를 수 있다. 혹시 충분히 자는데도 항상 졸리면 수면장애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그 외에도 김대리와 같이 불규칙한 식사, 서구화된 식습관 등은 피로를 풀어주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부족하게 된다. 스트레스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C나 권태감과 무력감을 극복해주는 철분, 쾌적한 수면을 도와주는 칼슘 등 균형 있는 영양소의 섭취가 필요하다.

그 외 기본적인 몇 가지 유형 이외에 호르몬의 불균형, 남성갱년기나 여성폐경기 등에도 피곤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며, 심장이나 간, 콩팥의 만성적 기능저하 등으로 만성피곤이 오는 경우도 있다.

스트레스 치료 전문 흐린뒤맑음신경과 최성호 원장은 "뇌가 쉬고 싶다는 신호가 하품이듯, 피로감은 몸의 신호 증상이다. 계속 무시할 경우 만성피로 자체가 각종 성인병이나 암의 원인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6개월 이상 피로감이 지속될 경우 각 유형에 맞춘 해결방안을 실행해봐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건강상에 다른 문제는 없는지, 현재 본인의 운동량, 식이습관, 영양상태는 적절한지 검사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운동처방, 식이처방, 수면처방 등 맞춤 처방을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도움말: 흐린뒤 맑음 신경과 최성호원장


[연합뉴스보도자료]